자원봉사활동  소감문



                                                                    홍익대학교 국어교육과 1학년 

                                                                                                    김 혜진



처음의 마음을 끝가지 유지하고 있는지 반성해 봤습니다. 변한 마음도 있고 나아진 마음도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막연한 느낌의 친절을 베풀자는 알량한 마음을 가졌는데 그것은 오산이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내가 친절을 베풀고 누군가를 돕겠다는 의지뿐 아니라 봉사기간에 느끼고 배울 것이 많은 상호교류였다는 부분을 만이 간과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을 대하면서 먼저 아이들의 순수함과 정, 다른 사람들 생각하는 마음 등, 어린이들의 마음에서 먼저 많은 것을 배우고 갑니다.


 도시에서 각박하게 경쟁구도의 과도한 열기 속에 살고 있던 갑갑한 마음이  아이들의 순수한 눈과 마음 씀씀이에서 휴식을 얻으며 많은 것을 배워갑니다. 그리고 낯을 많이 가려서 처음 보는 사람들과 친해지지 어려웠던 제게 먼저 다가오고  챙겨주는 아이들은 생소하기도 하면서 고맙고 기쁜 존재였습니다.  한편으로는 사실 이런 곳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이 부럽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제 다시 도시로 돌아가야 할 텐데 벌써부터 이곳의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아이들의 흐드러진 웃음소리가 그리워지는 것 같습니다.


 두번째로 저는 참 감사한 시간이라는 것을 많이 느끼고 합니다. TV 프로그램에서 보던 환경과 집을 접하고 하고 싶은 것이 많음에도 모두 참으며 인내하고 사는 법을 배우는 아이들을 보며 처음으로 저의 부모님의 얼굴을 떠올리며 눈물이 날 것 같이 느껴졌습니다. 엄마도 있고 아빠도 있다는 말에 ”””” 거짓말!””””을 외쳤던 아이들을 보면서 당황스러움 보다는 저희 부모님에 대한 감사를 느꼈고 행복을 느낌과 동시에 아이에 대한 안타까움과 왠지 모를 미안함도 느끼게되었습니다.


 저와 같은날 같은 시간에 저는 강변 동서울 터미널로 저희 아빠는 인천공항으로 떠났습니다. 정반대의 방향 촉박한 시간에도 아빠는 딸이 출근시간에 혹여 무거운 짐에 힘들가 걱정하여 굳이 차로 데려다 주셨습니다.   당시의 느꼈던 고마음이 아이들을 대하는 순간순간 배로 느껴져서 지금은 그 때 느꼈던 고마움과 가히 비교할 수 없을 만한 만큼이 되어 버렸습니다. 당연하게만 느껴지던 가족과 집에 대해서 무한한 사랑을 느끼고 돌아갈 수 있게 되는 것같습니다.


 그리고 주거환경개선을 하면서 느꼈던 바는 어떻게 표현을 할 수 없을 정도의 것인 것 같습니다. 화가 치밀어 오르기도 하고 꼭 해야할 것이 생각나기도 하면서 앞으로 이 가정을 어떻게 해야할 것인가 등 그 길지 않은 서너시간동안 저 혼자 천년을 생각한 것 같은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히 도배를 해준 00네 집의 환경은 머리 속에서 떠나지 않으면서 저를 그리고 저희 봉사한 친구들 모두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했습니다. 저희기리도 종종 이야기하면서 의견을 나누지만 더 이상 해줄 것이 없다는 부분은 여전히 답답하고 답을 내어줄 수도 없어 힘들게 합니다.

 또한 사후관리 사정을 우리가 알 수 없다는 부분이 어렵고 힘든 점입니다. 정말 진심으로 함백마을과 예미마을 위 스타트와 저희 홍대 국교화 학우들의 교류가 말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마 변한 00의 집 혹은 방과후 교실 아이들을 자주 보면서 저희 봉사의 결실도 확인하고  주기적인 모습으로 더 계획적이고 구체적으로 일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잠시 컴퓨터를 쓰기 위해 센터에 갔을 때 센터에 게시던 모든 분들이 너무나 바쁘게 움직이고 계시다는 사실을 알고 단지 저희를 데려다 주고 하시기 위해 시간을 내주신 센터장님과 질문과 어려움을 토로하는 말에도 모두 친절하게 응해주신 선생님께도 정말 감사드린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더불어 좋은 좋은 환경에서 늘 다른 메뉴로 맛있는 밥을 먹게 해주신 성당 어머님과 관심가져주시고 염려해주신 마을 주민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봉사를 하겠다는 거창한 마음의 시작으로 이루어진 한주의 시간이 이제는 결론을 지을 때가 된 것 같습니다. 세상을 보는 눈을 키우고  사람이 살아가는 맛을 알게 해준 이번 봉사는 인생을 누구를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해 그 보람과 숙이고 있던 허리를 펴고 정리된 모습에 뿌듯해 하며 무언갈 느끼게 하는 부분이라는 점을 깨닫고 가는 것이 가장 큰 수확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아이들이나 00가 행복을 알고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어디서나 행복은 있고 그 행복으로 기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하는 방법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아니면 이미 알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저희가 얄팍한 눈으로 보지 못하고 있는 것일 수도…그래도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이번 기회를 통해 얻은 기쁨에 비례하여 저희로 하여금 아이들도 기뻤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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