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p your hands!”


“손뼉은 한 손으로만 칠 수는 없죠. 두 손이 있어야 박수소리를 낼 수 있는 것처럼 우리 모두 하나가 되어 함께 하는 시간이길 바랍니다.”





지난 6월 1일, clap your hands 라는 주제를 가지고 국제 어린이날 행사가 We Start 캄보디아 센터에서도 진행되었습니다. 다양한 색이 섞이고 섞이면 결국 한 색이 되는 것처럼 분홍, 오렌지, 하늘색 각 마을별로 다른 색의 티셔츠를 입었지만 한 마음이 되어 행복한 추억을 만드는 시간이었습니다.





첫 번째 순서는, 지난 2주 동안 열심히 준비한 아이들의 장기를 뽐내는 시간!


첫 무대는 아웃리치워커 민티(뜨롤라치 마을)의 공부방 아이들이 나와 지난 7회기 동안 진행되었던 랄랄라 리코더 수업에서 갈고 닦은 멋진 리코더 실력을 뽐냈답니다. 한 쪽에서는 리코더를 불고 한 쪽에서는 리코더에 맞춰서 노래와 율동을 하는 모습이 어린이합창단의 열정에 버금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 순서는 아웃리치워커 버파(살렁)의 공부방 아이들이 나와 맹 연기를 펼쳤답니다. 내용은 학교에 가고 싶지만, 집이 가난해서 엄마가 가지 못하게 하지만 결국 엄마와 상의 끝에 학교를 갈 수 있게 되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아이들의 권리 중 하나인 ‘발달권’을 내포하고 있는 아주 뜻 깊은 드라마였습니다.








이 밖에도 노래와 춤도 선보이고 자신의 꿈도 그림으로 그리고 나와서 발표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5명의 아동 중 3명의 아동의 꿈이 의사와 간호사, 그리고 나머지 2명의 아동의 꿈은 경찰관이었답니다. 먼 훗날, 아이들이 자라나면 캄보디아에는 아이들 덕에 질병과 범죄가 줄어들지 않을까요? 그리고 엄마와 선생님께 감사를 전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아동의 어머니와 선생님의 마음이 함께 뭉클해지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스태프들이 다같이 캄보디아편 ‘시크릿’ 버전을 선보였답니다. 비록 몸은 시크릿에 비해 잘 따라주지 않지만, 시크릿에 버금가는 깜찍함으로 무장한 We Start 캄보디아 센터 스태프들의 공연이었습니다.







두 번째 순서는 신나는 체육활동!
코이카 단원이신 한동호 선생님의 진행으로 재미있는 체육활동을 진행하였답니다.
아이들이 잘 접해보지 못했던 준비운동으로 몸을 푼 뒤. 배구공 빨리 옮기기 게임, 줄다리기, 신발 멀리던지기 게임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습기가 많아 매우 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아이들 모두 하나가 되어 어울리는 시간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일등한 파랑팀(뜨롤라치 마을)에게는 알록달록 사탕목걸이가 증정되었습니다.












세 번째 순서는 두근두근! 행운권 추첨의 시간!
머파이 쁘람! (25번!) 을 외치자 25번 행운권을 가진 아동은 신이 나고 근처번호인 아이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답니다. 행운권을 추첨한 뒤 아동의 권리에 대한 문제를 내었는데요. 배운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는데도 우리 아이들이 모두 다 잘 기억하고 있었답니다.
역시 똑똑한 우리 아이들!
어느덧 이렇게 반나절이 지나고 어린이날 행사는 끝이 났답니다.
드디어 신나는 점심시간! 다 같이 모여, 햄버거를 맛있게 점심으로 먹었답니다.
처음으로 햄버거를 접해보는 아이들은 새로운 음식에 신이 났는지 모두 즐거운 표정이었답니다. 허기가 졌던 아이들은 맛있는 버거를 한 입 베어 물며 행복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다른 아이들은 집에 가져가서 나누어 먹겠다며 햄버거를 두 손 꽉 쥐고 돌아가는 차에 올랐답니다. 우리 아이들은 나눌 수 있는 착한 마음씨까지 가졌지요?










하늘도 오늘의 행사를 축복해 주었는지 다행히 행사가 마치고 난 뒤 시원하게 땅을 적셔주었습니다. 다 같이 모여 함께 즐거운 시간들을 나누며 다시 한 번, 우리가 하나가 되었을 때 함께 어우러지는 행복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캄보디아의 아이들도, 한국의 아이들도 모두 ‘clap your hands!’ 라는 의미를 가슴 속에 깊이 새기고 함께 손뼉을 부딪쳐 나가는 세상을 만들어나갈 것이라는 소망을 품어봅니다.
또한, 우리들도 우리의 아이들을 위해 우리의 손바닥을 함께 부딪쳐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손바닥을 서로 마주치며 아이들을 위한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나갈 때, 우리의 아이들 또한 더욱 더 큰 소리를 내며 손바닥을 마주칠 수 있을테니까요.
계속해서 캄보디아에 있는 우리아이들을 위한 응원의 메시지와 뜨거운 관심들 부탁드립니다. 모두들 써바이 써바이(행복) 하시기를 빕니다.










글·사진 : 캄보디아 We Start 센터 이소현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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