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그룹과 KT&G 임직원들이 5일 오전 10시부터 낮 12시 30분까지 서울 중계동 백사마을에서 연탄나눔 봉사활동을 벌였다. 100여명의 양사 임직원들이 30가구에 총 6000장의 연탄을 전했다. 연탄보관소와 인접한 2가구에는 릴레이식으로 연탄을 전했지만, 나머지 28가구에는 연탄 4∼15장씩을 지게에 지고 비탈길을 오르며 연탄을 옮겼다.
이번 행사는 중앙그룹의 사회공헌활동 ‘ON(溫)캠페인’ 일환이다. 중앙그룹은 이를 위해 2021년부터 KT&G와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공동으로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연탄 아껴 썼는데, 추위 걱정 덜 수 있게 돼 감사”
이날 연탄 200장을 집으로 전달받은 주민 조상임(63·여)씨는 비탈길로 연탄을 지게에 지고 올라와 집안으로 옮겨 전해주는 봉사자들에게 연신 “고맙습니다”라고 인사했다. 조씨는 “그동안 연탄은행으로부터 지원받은 연탄을 조금씩 아껴가며 사용해 왔는데, 이번 겨울 추위 걱정을 덜 수 있게 돼 그저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3년째 연탄나눔 봉사에 직접 참여하고 있는 홍정도 중앙홀딩스 부회장은 “땀 흘리며 연탄을 날라 전하는 과정에서 좋아하는 이웃들의 모습을 접하면서 고된 가운데서도, 보람이 컸다”며 “금전적으로 지원하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봉사에 참여해 어려운 이웃에게 직접 마음을 전하는 과정에서 이웃들과 따뜻한 마음으로 소통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이상학 KT&G 부사장은 “두 그룹이 힘을 모아 공동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벌이면서 사회공헌 활동의 내실이 다져지고 시너지 효과가 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두 그룹 간 협업을 통한 사회공헌 아이템을 발굴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작은 희망이나마 지속해 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앙그룹과 KT&G는 이날 직접 전달한 연탄 6000장을 포함해 총 7만장의 연탄을 사단법인 위스타트에 기부했다. 기부한 연탄 7만장은 언택트 기부 러닝 캠페인 ‘연탄런’을 통해 마련됐다. 3.65Km 이상 달리면 연탄을 기부하는 미션 달성 캠페인으로, KT&G 임직원 및 가족 600여명과 일반 시민 4000여 명이 지난 한 달간 러닝 앱 ‘러너블’을 통해 목표를 조기에 달성했다.
연탄을 전달받은 위스타트는 에너지 취약계층 등 500가구에 연탄과 난방유, 방한용품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수길 위스타트 회장은 “지원을 지속해주는 중앙그룹과 KT&G에 감사드리고,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방한용품을 전달하며 겨울나기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