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9일 늦은 7시 30분, 서대문 NH아트홀에서 위스타트 10주년 기념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복지와 교육, 의료 혜택을 지원하기 위해 위스타트 운동본부가 발족되었고, 2014년까지 10여년 동안 가난의 대물림을 끊고 아이들이 공정한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해왔습니다. 지난 10년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10년을 바라보며 진행된 위스타트 10주년 기념식, 그 현장의 이야기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위스타트 10주년 기념식 준비가 한창일때, 각 단체 및 기업에서 보낸 축하 화한이 하나, 둘 도착했습니다.

희망으로 꽃 피우는 위스타트, 오프닝은 10주년을 축하하는 내용을 담은 하랑 님의 멋진 샌드애니메이션 공연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위스타트와 함께한 아동, 선생님, 후원자, 자원봉사자 분들의 이야기로 진행된 10주년 기념식, 이번 사회도 위스타트 행사에 늘 재능기부로 함께 해 주셨던 민경수 아나운서 분께서 맡아 주셨는데요. 나눔가게를 통해 아이들을 위한 기부도 함께 해 주시는 민경수 아나운서, 위스타트와의 끈끈한 인연으로 1시간 동안의 사회를 진행해 주셨습니다.

이날, 기념식에는 전국 위스타트 마을의 선생님과 어린이, 그리고 가족들은 물론, 그동안 위스타트에 아낌없는 응원과 힘을 실어주신 자원봉사자와 후원자, 지자체 관계자 등 많은 분들이 참석해주셨습니다. 내빈 소개를 마치고  “희망으로 꽃피우는 We Start”,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는데요.

지난 위스타트 10년의 이야기를, 위스타트와의 특별한 인연이 있는 혹은위스타트를 대표하는 분들의 목소리를 통해 직접 들어보았습니다.

중앙일보 탐사 기획보도로 위스타트 출범과 함께한 이규연 논설위원

어린이들을 희망의 새싹으로 키워나가는 첫 걸음과 함께한 허남순 부회장

통합형 복지모델인 위스타트 사업 모델 수립에 함께한 이봉주 교수

작은 기부로 시작해 10년여간 후원을 이어 오고 있는 후원자 대표 권병수 님

민․관이 함께 참여하며 아동복지 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김미영 국장

뜨거운 열정으로 아이들의 소중한 꿈이 잘 자라게끔 나침반 역할이 되는 위스타트 마을 선생님들을 대표한 배진화 선생님

마지막으로 위스타트에서 행복한 꿈을 키워나가고 있는 위스타트 아동 대표 송은하 어린이의 이야기까지

일곱 분의 이야기를 통해 지난 위스타트의 10년을 되돌아 볼 수 있었고 지금의 위스타트가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정말 여러분야 많은 분들의 노력 덕분에 가능했다는 것을 깨닫고 그 이야기들을 많은 분들과 공유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송은하 어린이의 스피치를 마치고, 송은하 어린이가 함께 활동하고 있는 위스타트 삼척마을의 ‘위풍당당 음악줄넘기’ 공연과 수원글로벌 ‘어린이 문화예술단 꼴라쥬’의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화려한 전문가의 공연보다 더 신이 나고, 보는 이로 하여금 웃음이 가시질 않게 하는 아이들의 공연에 객석의 많은 분들이 흐뭇해 하는 아빠미소를 지었습니다. 자신의 재능을 키워나가는 아이들이 기특하고 또 이 아이들이 앞으로를 이끌어갈 주역이라 생각하니 마음이 든든해져 오는 공연이었습니다.  이 아이들이 위스타트의 자양분을 토대로 새싹이 되어 정말 예쁜 꽃으로 자라나고 있다는 게 새삼 느껴졌습니다.

위스타트 10년을 축하하는 메시지가 영상을 통해서도 공유되었는데요. 아이들의 아주 작은 변화로부터 자부심을 느끼고 보람을 느낀다는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비롯해 나눔대사로 활동하고 계시는 혜민스님부터 이홍구 중앙일보 고문님, 그리고 홍보대사분들 등 축하인사를 보내주셨습니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위스타트의 걸어온 지난 10년을 축하하는 한편, 또 앞으로 위스타트의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시간을 마련하였습니다. 앞서 함께했던 송은하 어린이, 배진화 선생님, 권병수 기부자, 그리고 신동재 We Start 사무총장이 무대에 올라 새로운 10년을 향한 선포식을 하였습니다.

[message_box title=”나는 어린이입니다.” color=”red”]

나는 이 세상에 태어난 사실만으로도 한 인간으로서 존엄성을 지니며 존중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나는 어엿한 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앞날을 이끌어 가기 위해 바르고 아름답고 씩씩하게 자라야 합니다.

나는 어떤 이유로도 부당하게 대우받지 않을 권리가 있습니다. 또한 깨끗한 환경 속에서 건강히 자라고, 교육을 통해 능력과 소질을 키우며 모든 위험으로부터 보호 받아야 합니다.

내가 받은 사랑과 사회의 소중한 손길을 기억하며 따뜻한 보호와 사랑 안에서 성장할 것입니다. 그래서 사회에 이바지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message_box] [message_box title=”나는 선생님입니다.” color=”red”]

모든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개인, 가족, 지역사회, 시민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특히 소외된 어린이들의 편에 서서 그들을 위해 일하고 동행하겠습니다.

인간의 존엄성과 사회정의를 바탕으로 공공의 이익을 생각하며 이에 맞는 도덕성과 책임성을 갖고 행동하겠습니다. 이 모든 활동을 가로막고 방해하는 어떤 문화, 제도에도 반대하겠습니다.

지식과 기술 개발에도 게을리 하지 않으며, 건강한 몸과 마음을 유지하겠습니다. 또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전문가로서의 능력과 품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내 안의 열정과 긍지를 기억하며, 매순간 나의 발걸음에 뜨거운 가슴을 담겠습니다.

[/message_box] [message_box title=”나는기부자입니다.” color=”red”]

큰 돈으로 살 수 있는 선물도 있지만, 따뜻한 마음과 작은 노력으로 줄 수 있는 기쁨도 많습니다. 작은 나눔이, 큰 기적이 되기도 합니다.

세상 모든 어린이들을 다 안아줄 수는 없지만, 내가 할 수 있는 나눔을 실천하겠습니다. 모든 어린이들이 세상에 태어나 누려야 하는 당연한 권리와 행복한 미래를 위해, 나눔으로 어린이들의 꿈과 함께 하겠습니다.

나눔을 통해 모여진 자원이 어린이들을 위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사용되도록, 관심을 놓지 않겠습니다. 또한 어린이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애정을 가지고 지켜보겠습니다.

희망의 새싹인 어린이들이 세상에서 건강하게 뿌리 내리고 꽃을 피울 수 있도록, 소중한 양분이 되겠습니다.

[/message_box] [message_box title=”우리는 위스타트입니다.” color=”red”]

지난 10년간 위스타트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왔습니다. 저소득층 어린이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한국형 모델을 개발하였고 전국에 We Start 마을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We Start 모델을 국가 복지사업화 시키는 결실을 맺었습니다.

아무도 관심 갖지 않았던 아동 복지 문제를 사회 주요 아젠다로 부각시켰습니다.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아동 복지를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10년간 위스타트가 달려올 수 있었던 것은 이 자리에 계신 여러 관계자 분들과 기부자, 그리고 현장에서 묵묵히 열정을 풀어준 선생님들이 함께 해주셨기에 가능했습니다.

위스타트는 이제 다시 한 번 도약을 준비하려 합니다.

어린이들의 꿈을 함께 키우는 위스타트.
어린이들에게 꼭 필요한 모델을 개발, 전파하는 위스타트.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사회에 살 수 있도록 아젠다를 제시하는 위스타트를 만들려 합니다.

We Start 어린이와 가족, 마을 선생님, 기부자들의 이야기를 한데 담아 새로운 출발을 다짐합니다.

꿈을 가진 어린이들은 가난하지 않습니다.
미래를 향해 달려갈 희망과 비전이 있습니다.
그 길에 위스타트가 늘 함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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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위스타트입니다” 라고 함께 외치는 선포식을 마치고, 아카펠라 그룹 다이아의 축하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We Start라는 이름에는 “We”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서 “Start” 함께 시작하자, 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10년 전, 빈곤 아동 100만의 현실이, 10년 후인 지금도 또 다른 빈곤의 이름으로 여전히 존재하고 있습니다. 위스타트가 앞으로 짊어진 책임이 또, 우리가 만들어가야 할 변화의 역사가 아직 남아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함께 하면 가능하다는 신념으로 위스타트 새로운 10년을 만들어갈 것입니다. We Start가 아이들의 꿈과 함께 하겠습니다.

10주년 기념식 현장사진 보러가기

 

위스타트 10주년 기념식에 재능기부로 사진을 촬영해 주신 김민석, 황혜원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