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타트 10주년 백서 제작을 준비하면서 10년간의 자료들을 처음부터 다시 살피며, 위스타트로 인해 변화된 아이들의 추적 조사와 마을 선생님들의 이야기 그리고 함께 해 주시는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백서를 제작하기 위해 시작한 일이었지만, 그 과정은 정말 뜻깊은 시간이었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렇게 많은 분들의 이야기들을 전달하기 위해 구성과 디자인 등의 기획에 대한 고민도 깊었습니다. 촉박한 일정에 디자인 시안을 점검하고 수차례의 교열교정을 거쳐 10주년 기념식 당일에 맞춰 준비한 백서가 발간되었습니다. (위스타트 10주년 백서 보러가기)

많은 분들이 수고해 주셨지만, 빠듯한 일정임에도 멋진 디자인으로 백서를 제작해 주신 디자인스튜디오203(DS203) 디자이너 분들을 만나 제작 후기를 들어보았습니다.

홍대 상상마당 부근에 위치한 DS203은 편집그래픽 작업을 위주로 잡지, 계간지, 사보, 월간지, 단행본, 홍보물 등을 디자인하고 있습니다. 격월로 ‘스트리트 H’라는 홍대  로컬 매거진을 자체 발행하고 있는데, 지난 6월 발간 5주년을 맞아 기념전시를 하고 있답니다. DS203의 자랑은 바로 ‘인포그래픽’인데요!  예쁘고 멋지게만 하는 디자인이 아닌 컨텐츠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좋은 디자인이라는 신념하에 모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DS203의 디자이너들은 디자이너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서도 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비영리단체의 작업을 진행하게 된 것도 그러한 생각에서 시작하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홍대로컬잡지인 스트리트H 를 통해서도 DS203이 지향하는 가치를 좀 더 알아볼 수 있었답니다.

여러 이야기들을 나누었는데요. 위스타트 백서 제작을 하면서 혜민스님의 글을 보고 유명인이 함께하는 단체라는 것에 위스타트를 다시 보게 되었다는 이지현 디자이너와 물질적인 후원을 하지 못해 죄책감(?)이 들지만, 앞으로도 정성스런 디자인으로 응원하겠다는 김민혜 디자이너의 응원에 위스타트는 왠지 모르게 힘이 납니다.

<왼쪽부터 김민혜 디자이너, 고성주 실장, 이지현 디자이너 >

마지막으로 위스타트 어린이들에게 하고 싶은 희망의 메시지를 적어주셨습니다. 아이들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앞으로의 위스타트와도 멋진 작업으로 함께 이어나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