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가야금으로 매일 연습해요!
무대에서 연주하는 모습 꼭 보여드릴게요.”

 

서울에서 집까지 돌아가는 길,
재희(가명, 만 9세)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어요!

손에는 막 받은 반짝이는 새 가야금이
꼭 끌어안겨 있었습니다.

 

엄마, 언니, 그리고 재희. 세 식구는
작은 빌라에서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혼 후, 아빠의 양육비 지원 없이
엄마 혼자 두 딸을 키워왔습니다.
기초생활수급비를 아끼고
아르바이트를 하며 버텨왔지만,
생계는 늘 빠듯합니다.

그런 가족에게 힘이 되어준 건
막내 재희의 ‘가야금 소리’였습니다.

 

어릴 때부터 국악에 재능을 보인 재희는
가야금 병창 연주자가 되는 것이 꿈입니다.
작은 손으로 현을 뜯으며 고운 목소리로 노래하는
재희의 모습은 엄마와 언니에게
가장 큰 위로이자 자랑이었죠.

하지만 생활비를 줄이고
지인에게 도움을 받아 겨우 이어오던 레슨도
이제는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엄마, 저 계속 가야금 배울 수 있나요?”라는
재희의 물음에 엄마는 마음이 무너졌습니다.

 

재희의 사연이 온라인에 소개되자,
많은 후원자님들의 응원이 이어졌습니다.

그중 수도권의 한 학원에서는
“무료로 수업을 해주고 싶다”는 제안을,
한 국악기 제작업체에서는
“재희에게 가야금을 후원하고 싶다”
연락을 주셨습니다.

거주지가 지방이라 학원 연결은 어려웠지만,
가야금 물품 후원은 이어드릴 수 있었습니다.

 

엄마와 함께 서울에 올라온 재희는
직접 새 가야금을 받아 들었습니다.

“이 가야금으로 더 열심히 연습할 거예요.”
집에 돌아온 후에도 재희는
하루 종일 새 악기와 함께하며
꿈을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습니다.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진행된 모금은 아쉽게도
목표액의 18%만 달성한 채 종료되었습니다.

하지만 재희의 가야금 소리가 멈추지 않도록,
위스타트는 앞으로도 교육비와 생활비를
지원하고자 합니다.

여러분의 후원은 재희가 대회 참가에 필요한
의상, 교통비뿐 아니라 가정의 식비와 생필품,
공과금 등에 소중하게 쓰입니다.

여러분의 관심과 응원이
재희의 무대를 밝히는 조명이 됩니다.
가야금 소리가 멈추지 않도록, 함께 응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