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시간, 구리마을 아이들과 처음 만나는 시간. 40명 아이들의 캐리커쳐를 그리며 아이들과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 명 한 명 아이들이 주인공이 되어 선생님이 캐리커처를 그려주면 아이들은 그 그림을 보고 자신의 모습을 따라 그렸는데요. 이 시간을 통해 아이들은 자신이 주인공이 되는 소중한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모자와 신발, 우산, 안경, 책, 스카프 등의 다양한 소품들을 이용해 스스로 모델이 되어 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자신 있는 워킹을 선보이며 친구들과 선생이 직접 1-10까지 점수를 주고 점수가 가장 높은 친구가 우승하는 즐겁고 흥미로운 미술 활동이었는데요. 처음 해보는 모델 워킹이었지만, 자신을 꾸미고 다른 아이들 앞에 서서 춤과 다양한 포즈로 자신을 나타내며 아이들의 자신감을 훌쩍 키울 수 있는 시간이었답니다.
프로그램이 진행되면서 ‘나만의 원더랜드’를 주제로 아이들이 다양한 상상력을 끌어내어 도안을 그리고 파스텔과 크레파스를 이용해서 색칠하는 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다양한 상상력으로 6호 캔버스 위에 석회물감을 발라 도안을 그리고 그 위에 파스텔, 크레파스 등을 이용하여 색칠하며 톡특한 그림을 연출 하였는데 아이들에게는 자신감과 성취감을 경험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함께한 교사들은 작품을 보며 아이들의 다양하고 독특한 상상력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활동을 해 나가며 특기와 끼 ,연령대로 모둠을 구분하여 10명 내외로 그룹 미술 활동을 하기도 했는데요. 모둠별로 100호 캔버스에 아이들이 협동해 도안을 그리고 「쿠론」에서 지원한 자투리 가죽을 이용해서 독특하고 기발한 분위기의 공동 작품을 완성했습니다.
이렇게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중간평가 시간, 아이들의 한줄 평가를 통해 아이들이 얼마나 이번 미술 시간을 즐겁게 열정적으로 참여했는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미술 활동의 아쉬운 점을 이야기하며 아이들은 하나같이 “10번이 벌써 지나가서, 미술을 계속하고 싶은데 못하게 됐다, 끝나서 아쉽다 ” 라고 얘기했으며, 좋았던 점은 “ 평범하지 않아서, 내 맘대로 해서, 처음 해보는 미술이라, 내 재능을 뽐내서” 등등의 이야기들을 했습니다.
초등6학년 한 아이는 “미술에 대한 용기를 찾아서 쿠론 미술활동이 좋았다” 라고 말했는데요.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마음도 생각도 어지럽고 우울해보였던 아이가 미술활동 시간에는 적극적인 모습으로 표정과 말투로 밝아진 모습으로 두 시간 내내 열정적으로 활동했답니다.
중학교 남자아이는 처음 1에서 3회기까지 유아적이고 딱딱한 미술 표현으로 힘들어 했는데요. 프로그램이 종료될 즈음인 9~10회기에는 협동 작품을 하며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모둠 공동체를 이끌고 여러가지 창작 아이디어를 제안하기도 하며 멋진 작품을 즐겁게 완성했습니다.
위스타트 구리마을에서는 이번 미술활동을 통해 미술에 대한 용기를 얻고 재능을 발견해 즐거웠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더 하고 싶다고 표현하는 아이들의 밝은 표정과 달라진 표현력을 보며, 창조적이고 발산에 중점을 둔 활동의 필요성을 절감하였고 지역아동센터라는 배움터 안에서 부는 새로운 바람, 좋은 기운을 느끼고 함께 즐거웠습니다.
이번에 충분한 동기부여 속에 창의적이고 자유로운 시간을 가졌고 자신감과 성취감을 경험한 아동들이 자신의 내면에 잠재된 재능이 얼마나 무궁무진한지를 깨닫는 시간으로 기억하고 에너지를 얻고 힘내길 바라며 우리 구리 위스타트 아이들에게 힘찬 응원을 보냅니다.
아이들의 활동 모습
‘헬로,원더랜드!’ 전시회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