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타트는 ‘베트남 칸화성 소수민족 아동을 위한 학교사회복지 프로그램’으로 3년째 베트남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라글라이(Raglai)인 전교생 303명의 학생들과 약 1000명의 마을사람들과 함께하고 있는데요. 1년 5개월의 베트남에서의 업무를 마치고 한국으로 복귀한 김지윤 센터장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위스타트의 김지윤이라고 합니다.

귀국한지 3일밖에 지나지 않았는데도 벌써 베트남이 그리워집니다. 선글라스와 선풍기가 없으면 살 수 없었던 정말 더운 여름, 그리고 살이 탈까봐 항상 긴팔, 긴바지를 입었던 생활들, 마스크와 오토바이와 함께 했던 어느덧 1년 반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한국에 와 지난 시간을 돌아보니 저에게는 그 시간들이 힘들기도 했지만, 도약의 시간이었고, 꿈이자 희망이자 큰 행복의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매달 진행 하는 월별프로그램부터, 학기 중 매주 진행되는 방과 후 교실, 방학프로그램인 미취학 아동 프로그램, 예비 중학생 프로그램, 건강검진, 영양식지원 그리고 마을사람들을 위한 영양교육 및 보건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아이들과 마을 사람들을 만났던 소중한 추억들이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여러 프로그램뿐만이 아닌 업무시간 외에도, 한 달에 한 번 개인적으로 장학금을 전달하기도 하였고, 한명, 한명 열정을 다해 섬기고 다가가고, 사랑하려고 했던 것이 기억납니다. 신발이 없어 맨발로 다녀 발이 다친 아이에게는 직접 치료도 해주었고, 다래끼를 1년 동안 방치한 아이를 직접 병원에 데려가기도 하였습니다. 말은 잘 통하지 않아도 항상 미소로서 아이들과 소통하고자 노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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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2015학기 졸업식 기념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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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 후 프로그램을 끝내고 집에 가는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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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중학교 학생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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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행사-명절에 있었던 일 그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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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방문>

처음 베트남센터에 파견될 때, 나로 인해 정말 세상을 바꿔보고 싶었고, 그들의 급격한 성장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한 것이 생각납니다. 저의 포부만 가지고는 큰 변화를 만들어 내기 어렵다는 것을 알았지만 작은 변화들을 통해 또한 우리들의 열정과 사랑으로, 분명 훗날 아이들의 삶의 변화가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나하나 추억이 떠오르고, 우리 학생들과 직원들의 얼굴이 매우 그립습니다.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듯이, 다음 센터장님께서 바통을 잘 이어받아 아이들과 함께 하시리라 믿습니다.

앞으로는 위스타트 사무국에서 국내 저소득층 아이들을 위한 일에 함께 하게 됩니다. 앞으로의 활동에도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글: 김지윤(위스타트 베트남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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