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9일, 일산동구보건소 강당에서는 아주 특별한 뮤지컬 공연이 있었습니다.
고양배움누리 청소년들이 3개월 동안 준비한 뮤지컬 ‘그리스’를 무대에서 선보였습니다.
본격적으로 공연이 시작하기 전, 배움누리 팀장님, 다함봉사단 단장님 그리고 공연을 지도해주신 더조이플러스 대표님까지 관객들 앞에서 간단한 인사 말씀과 아이들을 위한 응원의 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의 연습 과정을 담은 동영상도 상영되었습니다.
난생 처음해보는 춤과 노래 연습! 동영상을 통해 처음에는 어색하고 서툴렀지만,
하루하루 연습을 이어나가면서 점점 재미를 느끼는 아이들의 얼굴을 보며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의 연습 모습이 담긴 동영상)
(공연을 위해 헤어와 메이크업을 받는 모습)
(공연 전 마지막 리허설을 하는 아이들)
생각보다 많은 관객들을 보니 잘할 수 있을지 불안해하기도 했던 아이들.
하지만, 막상 공연을 시작하자 그동안 숨겨왔던 끼를 마음껏 발산했습니다.
이날 공연에는 배움누리 청소년들뿐만 아니라, 자원봉사자 선생님들과 배움누리의 선생님도 함께 무대에 올랐습니다.
든든한 선생님들 덕분에 아이들도 자신감 있게 연기할 수 있었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멋진 연기를 보여준 아이들이 한 명씩 돌아가며 소감을 이야기 했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부터 수능을 150일 앞둔 3학년 친구들까지…
아이들은 학교 공부와 뮤지컬 연습을 병행하면서 힘들기도 하고 불안하기도 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내서 성취감과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고 자랑스럽게 말했습니다.
특히, 한 친구는 평소에 말할 때 긴장하고 망설이는 습관이 있어 어려움을 느꼈는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말하는 것에 대한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소감을 말하며 여유를 찾은 아이들은 공연을 보러 와주신 관객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함께 공연을 준비했던 선생님들께서는 한 뼘 성장한 아이들의 모습에 눈시울을 붉히기도 하셨습니다.
더조이플러스에서 준비한 특별 시상식도 있었습니다.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우정상 그리고 MVP까지! 예상하지 못했던 이벤트에 아이들은 놀라면서도 즐거워보였습니다.
쉴 새 없이 이어지는 기념사진 촬영까지 마친 후, 아이들은 근처의 식당에서 맛있는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에너지를 쏟은 만큼 맛있게 먹는 아이들을 보니 저절로 흐뭇한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꿈꾸는 우리, 그리스’ 짧은 뮤지컬이었지만, 아이들, 선생님, 그리고 공연을 본 관객들까지 모두가 많은 것을 얻어가는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