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마을 위스타트지역아동센터에서는 아이들의 치아 건강 관리를 위해 5월 중 3회기에 걸쳐 ‘구강보건교육’을 실시했습니다.
평소에도 아이들이 양치질을 잘 할 수 있게 지도하고 있으나 1분도 채 되지 않는 시간동안 닦고 “다 했어요”라고 말하는 아이들의 이를 확인하고 “다시”라고 말해야 했습니다. 이번 한림성심대학교 치위생과 학생들과 연계해 실시한 ‘구강보건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양치질을 바르게 잘 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대학생 선생님들과 바른 양치법을 알아보고 잘못된 양치질이 치아를 어떻게 상하게 하는지 진지하게 듣고, 배운 방법대로 양치질을 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들이 칫솔질을 한 후 치면 착색제를 입에 물었다 뱉으니 닦은 치아들이 분홍색으로 변했습니다. 선명한 분홍색에 자신들 스스로 놀라며 서로 쳐다보고 멋쩍은 웃음을 지었습니다. 잘 지켜지지 않던 이 닦이의 결과가 분홍색을 덧입고 확실하게 눈에 보이는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아이들은 다시 한 번 치아를 정성들여 세심하게 닦았습니다.
한림성심대 학생들과 첫번째 만남에서는 의례적인 행사라는 생각에 별 반응을 보이지 않던 아이들이 세 번의 만남이 거듭되며 활기차고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주었고, 그 짧은 시간에도 정이 들었는지 다시 만날 수 없다는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치위생과 학생들은 ‘어린 아이들을 대하기 힘들었지만 잘 따라와 준 아이들에게 고맙고 잊지 못할 즐거운 경험이었다’ 고 했습니다.
‘치아 건강이 오복 중의 하나’라는 말처럼 우리 아이들이 호호 할아버지, 할머니가 되어서도 자신의 치아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복을 누리기를 바라며 아이들과 함께 해준 한림성심대 치위생과 학생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해봅니다.
글: 최은아(위스타트 구리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