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5학년 박가연(가명, 12세)입니다. 저는 운이 좋게도 위스타트 인성수업을 2년 동안 받을 수 있었답니다. 작년에 인성수업을 처음 시작했을 땐 단순히 노는 수업으로만 생각을 했었지만, 5학년이 되어 다시 경험해보니 많은 걸 느끼고 알게 되었습니다.
평소 안 친한 친구들이나 동생들이랑 놀면 재미 없다고 생각했었는데요. 인성수업을 하면서 같이 모둠으로 활동하다 보니, 별로 안 친했던 아이들과도 같이 협동하면서 친해질 수 있었어요. 나와 다르다고 생각했던 아이들, 같이 어울리기 어려웠던 아이들과도 함께 어울릴 수 있어서 재미있었어요.
인성 수업을 받으면서 제 자신에게 깜짝 놀란 점은 제가 누군가에게 양보를 하고 그 양보로 인해 내가 기분이 좋다는 것을 느꼈을 때입니다. ‘미안해, 고마워’ 수업을 통해 자리를 찾지 못한 친구에게 자리 양보를 하고, ‘홍홍홍 고백해 볼라고’ 수업을 통해 싸웠던 친구에게 빼빼로 선물을 주며 화해도 할 수 있었습니다.
인성수업을 하면서 인사성도 더 밝아지고, 인성수업 시간에 ‘경청’이라는 단어를 배워서인지 친구들이 하는 말에도 더 귀를 잘 기울이려고 노력한답니다. 또, 속상할 때는 친한 친구들에게도 종종 화를 냈었는데.. 수업을 통해 혼자서 마음을 푸는 법도 알게 되었어요. 가장 중요한 것은 나 자신을 사랑하는 법과 제 꿈도 찾게 되었답니다!!
인성 수업을 받는 2년 동안 저는 어엿한 고학년인 5학년이 되었고 우리 지원지역아동센터 아동자치 임원단도 되어 (선생님들께는 아직도 쪼금 ~ 말을 안 듣지만ㅎㅎ) 잘 하려고 노력하는 아이가 되었답니다. 내년에는 이제 6학년이 되어 인성수업을 아쉽게도 받지 못 하지만, 그 동안 저희를 위해 고생해 주시고 재미있게 수업을 진행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보다 더 열심히 하는 가연이가 될게요. 사랑합니다. ^^♥
글: 박가연(가명, 12세/ 지원지역아동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