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 Start 몽골 센터가 있는거 알고 계신가요? We Start 는 해외에 4곳의 사업장이 있는데요. 바로 캄보디아, 몽골, 베트남입니다. 캄보디아, 베트남 지역과 다르게 몽골은 겨울이 길고 굉장히 추운데요. 10월부터 시작한 겨울이 다음해 4월까지 이어진다고 합니다. 게다가 영하 40도까지 내려가는 날도 많은데요. 이렇게 추운 겨울, 몽골의 아이들은 어떻게 지낼까요?

실제로 몽골의 빈민가가 밀집되어 있는, 그리고 We Start 사업장이 있는 울란바토르 외각 체쯔 지역에서는 게르(몽골족의 이동식 집)에 살고 있는 아이들이 대부분입니다. 겨울에는 게르 한 가운데에 있는 난로에 의지해 생활하는데요. 지난 몽골 모니터링 리포트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몽골의 겨울은 난로의 땔감 연기로 공해가 심각해 공항에서부터 뿌연 연기가 맞이한다고 합니다.

이 지역 빈민 아이들보다 더 심각한 아이들이 있는데요. 바로 We Start 몽골센터 제 2사업장이 있는 성근 하이르항지역입니다. 이 곳은 게르에 사는 것은 물론 먹을 것이 없어 쓰레기 더미에서 먹을것을 찾아 하루하루를 이어나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몽골의 아이들은 가정에서 뿐만 아니라 정부로부터도 그 어떠한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몽골의 아이들은 길거리로 내몰리고 있으며 의료, 교육, 문화생활 뿐 만 아니라 가장 기본적인 의식주도 해결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몽골 아동을 위해 We Start 운동본부에서는 작년 10월부터 몽골에 겨울옷을 보내기위한 캠페인을 시작하였으며, 아름다운가게와 이스트쿤스트 등의 지원을 받아 겨울옷을 지원받았고, 그 외에 개인 기부자 분들의 도움으로 성근하이르항 지역에 보낼 의류를 모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모은 의류 약 200여벌의 겨울옷을 지난 1월 몽골에 보내 배분을 시작하였으며, 2월 배분을 완료하였습니다. 단벌로 겨울을 보내던 아이들이 조금이나마 기부해 주시 분들의 온기를 느끼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장소가 협소하여 도서관에 남녀 , 사이즈별로 구분 배분을 위해 정리함

아동들에게 맞는 옷을 찾아 주고 있는 We Start 몽골센터 교육조정자

세탁이 안 된 오래된 헌옷에서 후원받은옷으로 갈아입은 아기

 

몽골의 설날 (차강사르) 에 입을 옷이 생겼다며 행복한 웃음을 짓는 알탐과 게를레

 

 

 : We Start 운동본부 양지혜 리포터

사진 : We Start 몽골센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