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나눔] ‘돌아온 박첨지’ 전통 꼭두각시 인형극, 우리 것의 묘미를 느끼다.

수도권 지역에 장마가 시작하는 7월 23일 목요일 저녁, <돌아온 박첨지 시즌3>의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충무로 남산골 한옥마을로 향했습니다. 이번 공연은 방학을 맞이한 위스타트 어린이들의 문화체험을 위해 남산골 한옥마을의 나눔으로 진행되었는데요. 평소 접하기 힘들었던 국악 공연을 아이들이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었던 공연이었습니다.

비오는 날이었지만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남산한옥마을 내의 서울남산국악당에 모인 아이들은 인형극 공연에 한껏 기대한 모습이었습니다.

공연 시작 전부터 풍물소리가 공연장을 가득 메우고 공연 성공을 기원하는 제사를 올렸답니다.  공연이 많은 사람에게 전해지길 저도 함께 기원하는 마음을 가졌습니다.

공연은 무대 밖 남사당패의 우두머리인 ‘상쇠(꼭두쇠)’와 무대의 ‘인형’들이 계속 대화하고 함께 굿판을 벌이며 공연 전개를 이어가는 형식입니다. 꼭두각시 인형 무대와 관객 사이를 연결하는 풍물패의 존재는 전통 꼭두각시 인형놀이의 독특한 특징입니다.

공연에 등장하는 다양한 인형들은 저마다의 개성을 뽐내었습니다. 정교하게 깎아지고, 전통 옷을 입힌 꼭두각시 인형들을 움직이는 배우들의 표현력은 마치 인형에게 생명을 불어넣는 것 같았습니다.  처음에는 낯선 공연장 분위기에 그저 신기해하며 앉아있던 아이들도, 금세 공연에 매료돼 무대에 환호와 박수로 호응을 보내며 공연을 맘껏 즐겼습니다.

공연을 마치고 등장하는 인형사분들, 공연 중 인형으로 전해졌던 그들의 열정은 큰 박수와 환호를 받기 충분했습니다. 위스타트의 아이들에게도 분명히 전해졌을 거예요.^^  이번 공연 관람은 아이들이 재미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문화를 직접 보고 감명받았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었던것 같습니다.

서울남산국악단의 열정을 이어받아 우리 위스타트의 아이들도 자신들의 꿈을 향해 나아가고 그 꿈을 이루기를 응원합니다.

글 : 심찬 인턴(위스타트 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