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물품기증·자원봉사 줄이어
9년 개근 KT, 사회적기업 돕고
LG전자는 가전제품 현장 수리
남양유업·현대건설도 첫 동참
GS칼텍스 직원들이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위아자 나눔장터에 기증할 물품들을 들어 보이고 있다. 올해 GS칼텍스는 ‘자녀와 함께하는 위아자 나눔장터’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자녀와 함께 물품을 판매하며 자녀들에게 어릴 때부터 봉사하고 기부하는 마음을 심어줄 계획이다. [박종근 기자]
20일부터 서울 광화문광장과 부산·대전·전주에서 열리는 위아자 나눔장터에 기업들의 참여가 잇따르고 있다. 서울만 12개 기업이 직접 물품을 판매하는 판매 장터 행사에 참가하고, 7개 기업에서 자원봉사 및 서비스 부문에 힘을 보탠다. 올해로 9년 연속 참가하는 KT는 사회적기업의 물품을 소개하는 장터를 마련했다. KT가 운영하는 대학생봉사단 10여 명이 장터에 나와 물품들을 홍보하고 판매를 돕는다. 매년 가장 큰 인기를 끄는 코너는 2009년부터 서울장터에 참가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 부스다. 올해도 국내에서 쉽게 구할 수 없는 중국·베트남·미얀마 등에서 구해온 해외 토산품 300여 점을 내놓았다. 또 승무원들이 직접 참가해 분필을 깎아 액세서리를 만들어주는 ‘초크 아트’ 행사도 준비했다. 6년째 참가 중인 근로복지공단은 참여 기업들 중 유일하게 전국 4개 지역에 모두 판매 장터를 연다.
자매결연을 맺은 지역사회의 토산품을 판매하는 회사도 있다. 7년째 참가 중인 삼성코닝정밀소재는 자사와 ‘1사1촌’ 결연을 한 강화도 우리마을의 황토콩나물 1500여 점을 판다. 남양유업, 오피스디포코리아, 서브원, 현대건설도 올해 처음으로 참가해 장터를 연다. 에듀윌과 교원그룹, 서울도시철도공사도 서울 장터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LG전자는 가전제품을 수리·수선하는 서비스센터를 지원하고, 에스텍시스템·현대건설·㈜365천사·한서교통 직원들은 당일 행사 진행 자원봉사활동에 동참하기로 했다. 기업은행은 ‘이동식 은행’을 설치해 행사장에서 자유롭게 입출금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글=조혜경 기자
사진=박종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