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아픔으로 기억되는 그 시기. 각종 질병으로 인해 전쟁 이후에도 많은 참사들이 일어났었죠.. 마음을 나누는 가게 두진중식 박성백님의 어머님도 막내아들을 출산하자 마자 3개월 이후 세상을 떠나셨다고 합니다.
그 이후 첫째 누님이 남동생 3명을 키워냈고 막내 아들 박성백님은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 어린 시절부터 돈을 벌었습니다. 18세가 되자 무작정 상경했고 대한상공회의소 지하 1층 카페 지배인으로 직장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무조건 돈 벌자’라는 마음으로 누구보다 정말 열심히 돈을 벌고 저축했고 지배인으로 시작한 카페를 인수했습니다. 카페를 인수한 후 리모델링을 해서 일식집을 차렸지만, 건물을 리모델링을 하면서 그동안 부지런히 모아 투자한 돈은 다 빚으로 변했습니다.당시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두산그룹 박용만 회장의 도움으로 다시 식당을 얻을 수 있었고 옆에 있는 식당까지 차릴 수 있었습니다.
그 식당이 상공회의소 지하1층에 나란히 있는 두진 중식과 어가일식입니다.
‘실패’는 ‘또 다른 기회’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이왕 시작한 거 정말 제대로 하자라는 이념 하에 식자재 재료를 기존 가게에 비해 20%를 더했고 신선함과 맛을 유지하기 위해 음식에 투자를 많이 했습니다. 주문이 들어가자 마자 1분 만에 나오는 중국집이 아닌 그때그때 주문을 하면 바로 음식을 만드는 형태로 맛에 승부를 걸었습니다. 그리고 식당 5년만에 다시 그동안의 빚을 갚을 수 있었고 다시 재개할 수 있었습니다.
삶의 희망을 잃었을 때 기회를 심어주어, 감사함에 연락한 두산그룹 박용만 회장은
“벌은 돈을 허투로 쓸 생각은 버려라. 돈 좀 벌었다고 골프채나 들고 다니는 사람이 되지 말고 그 돈으로 다른 사람들을 돌아보고 나눌 줄 아는 사람이 되면 나에게 고마움을 표시한 것이다”
그 후부터 박성백님은 기부통장을 따로 만들어 아동단체에 월 100만원씩 나눔을 펼치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습니다. 어머니 없이 지독히도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냈기 때문에 이 아이들의 마음을 압니다. 포기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도록 조금의 힘을 보태고 싶습니다.”
“누군가에게는 골프 한번 다녀오면 끝나는 돈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삶의 희망의 끈이 될 수 있겠죠..”
라며 따뜻한 웃음을 지으십니다.
두진중식 서울 중구 남대문로4가 45 TEL:02-6050-1197
# ‘마음을 나누는 가게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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