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과 봉사, 당연한 것 아닌가요?”

부산 BN그룹 조의제 회장과 인제대 차인준 총장은 27일 마치 말을 맞춘 듯 이렇게 말했다. 2016 부산 위아자 나눔장터에 동참을 밝히면서다. BN그룹과 인제대는 오는 10월 16일 부산시민공원 다솜관 앞에서 열리는 위아자 행사 때 판매장터를 개설해 재사용품을 시민에게 판매한다. 수익금은 모두 사단법인 위스타트 운동본부와 아름다운가게에 기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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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그룹 참여는 올해 10번째. 부산 위아자 행사에 한 번도 빠지지 않았다. 올해 세 번째 참여인 인제대는 장터 운영은 물론 백병원 의료진을 보내 의료봉사활동도 한다.

부산 위아자 나눔장터의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기관·단체·기업·대학 등이 앞다퉈 장터 개설을 신청하고 있다. 지금까지 신청한 기관·단체 등은 20여 곳이다. 부산시 자원순환과, 부산시 건강가정지원센터, 부산시 자원봉사센터, 오륙도 로터리클럽, 부산시학부모총연합회, 부산시학부모연합회, 부산은행, 삼성화재,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롯데백화점, 근로복지공단, 동주대, 경상대 등이다.

이 가운데 BN그룹은 이미 의류·도서·다기류와 운동용품·캠핑용품 등 1000여 점을 모았다. 임직원이 9월부터 하나 둘 내놓은 것이다. BN그룹 15개 계열사의 대부분이 동참했다. 계열사들은 임직원이 쉽게 물품을 모을 수 있게 사내에 수집장소를 운영한다. 하현희 BN그룹 홍보팀장은 “올해 새거나 다름없는 물품이 많다”고 소개했다. 조의제 회장은 “10년째 동참하다 보니 위아자 참여가 비엔그룹의 따뜻한 나눔문화로 자리 잡았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나누고 소통하는 향토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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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대는 교수·직원이 27일 현재 300여 점의 재사용품을 모았다. 옷과 도서, 운동용품 등 다양하다. 인제대는 행사 전까지 1000여 점을 모을 계획이다. 또 올해는 학교에서 주문생산하는 인제대면(국수)을 지난해 250개에서 1000개로 늘려 판매할 계획이다. 지난해 순식간에 동날 정도로 인기였던 국수다. 인제대 산하 백병원은 비만도·근골격계·혈당·혈압 등을 검사해 상담을 해준다. 민현순 백병원 사회사업실장은 “의사·간호사 20여 명을 보내 의료봉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분청 다기세트를 명사 기증품으로 기탁한 차 총장은 “교육과정에 고 이태석 신부의 정신을 이어받아 봉사와 인성을 강조하고 있다”며 “위아자 행사가 이런 취지에 꼭 맞다”고 말했다.

◆2016 부산 위아자나눔장터
10월16일 오전 11시부터 부산시민공원 다솜관 앞에서 열린다. 위스타트(We Start), 아름다운가게, 자원봉사 등 중앙일보·JTBC가 후원하는 사회공헌활동 세 가지의 앞글자를 딴 행사다. 기관·단체장, 대학총장, 정치인 등 명사와 프로스포츠 선수, 연예인 등 스타의 기증품 경매와 특별판매, 재사용품 판매장터(어린이·시민·기업·지자체·단체장터), 문화공연, 친환경·나눔 이벤트 행사 등이 열린다. 판매 수익금은 전액 사단법인 위스타트운동본부와 아름다운가게에 기탁해 저소득층 어린이를 돕는데 쓴다. 신청은 위아자 홈페이지(weaja.joins.com), 아름다운가게 부산본부(051-867-8701~2)에서 받는다. 접수마감은 10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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