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이 시계 좀 보세요~”
아이들의 손목이 번쩍번쩍 하다.
자랑스럽게 내보이는 손목에는 제각각의 멋진 손목시계가 채워져 있다.
위스타트의 오랜 후원자인 대암물산의 선물이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데 아이들한테 뭐라도 주고 싶어서요. 지난번처럼 시계를 보내드려도 괜찮겠죠?”
지난 12월, 익숙한 목소리의 전화 한 통이 왔다. 대암물산 이명헌 대표의 전화다.
늘 그렇듯 이 대표는 아이들에게 뭐라도 하나 더 주고 싶어서 안달복달한다.
올 겨울도 그냥 지나칠 수 없다며 대암물산의 주 수입상품인 아동용 손목시계세트를 준비했단다.
대암물산은 아동, 성인용 시계와 홍차를 영국에서 수입해 판매하는 회사다. 2013년부터 위스타트와 저소득층 어린이를 돕기 위한 활동을 함께 하고 있다.
경기가 침체되어 회사 운영이 어려움에도 이 대표는 계기가 될 때마다 위스타트 어린이들을 위해 기부와 시계선물을 지속해왔다.
“집에서 애들 얼굴 볼 때마다 위스타트가 항상 생각나요. 더 큰 도움을 자주 드리고 싶은데 그러지 못해서 미안하고 아쉬울 뿐입니다.”
위스타트는 밤샘작업을 하며 시계를 하나 하나 닦아서 새로 포장해 보냈다는 이 대표의 마음씀씀이가 감사할 뿐이다.
위스타트는 2017년 시작과 함께 전국에 협력 지역아동센터를 두었다. 대암물산 리틀잼스 시계는 전국의 협력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에게 전달되었다. 아이들의 반짝이는 손목만큼이나 투명하고 맑은 이 대표와 대암물산의 마음이 고마운 3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