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타트 철원마을은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고자, 6학년 아동들을 대상으로 위스타트 인성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미래의 내 모습 상상해 보기, 나의 미래 책 만들고 미래의 나에게 편지쓰기, 블루마블 게임과 세계여행, 우리는 건축가, 신문 속 우정 찾기 등. 아이들과 다양한 인성교육을 진행해 왔는데요. 벌써 인성교육에 적응한 아이들은 “오늘도 잡지예요?”라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새로운 활동에 눈을 반짝이며 열심히 참여해 주고 있습니다.
첫회기 위스타트 인성교육을 진행할 땐, 또래집단 안에 끼지 못하고 별도 행동을 보이는 아동, 예민해져 있는 사춘기 아동들은 감정의 기복이 있을 수 있어 매 수업 마다 조금씩 분위기를 다르게 해서 진행해 보았습니다.
사춘기 시절이라 집단활동에 대한 간접적 거부 등의 걱정도 있었지만, 10년, 20년 후의 자신에게 편지를 쓰는 수업이 시작되자 어느덧 진지하게 임하는 아이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자신뿐만 아니라 미래의 가족들까지 생각하며 써 내려간 편지를 통해, 아이들의 몸과 마음이 자라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위스타트 인성교육의 수업 분위기를 ‘미래의 나에게 편지쓰기’ 수업에 참여한 아이들의 한 줄 소감으로 대신 전해 드릴게요!
“미래를 알 수 없지만 그래도 상상만 해도 기분이 좋았다.”
“나의 미래에 대해 깊게 생각하게 되어 뜻깊은 시간이었다.”
“재미있고 내 미래에 대해 깊숙이 생각하니 너무나도 재밌었다.
그리고 편지를 쓸 때 너무 힘들고 슬프다.. 그리고 아프다..”
“시간은 짧고 할 일은 많았다.”
“편지, 미래북을 만들었는데 미래에 내가 딱 9년후 내가 이걸 읽을 때 울 것 같다.
슬퍼서 위로가 될지 모르니까, 내가 그때 힘들지 모르니까.”
“오늘 처음으로 진지하게 미래의 나에게 편지를 써서 뭔가 새로웠던 것 같다.
그리고 편지가 어두운 내용이라 나중에 보면 울 것 같다.”
“재밌다, 이런 시간이 있어 행복하다”
글: 이양임(위스타트 철원마을)
* 이 글은 위스타트 소식지 Vol.7에 게재된 글입니다.
위스타트는 아이들이 자신의 장점을 발견하여 스스로를 존중하고, 친구와 가족, 사회가 함께하는 공동체적 삶에 관심을 가지고 성장할 수 있도록 위스타트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