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타트 속초마을에서는 1년 동안 예절학교를 진행했습니다.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우리 속담처럼 어릴 때 습득된 행동들이 일생 동안 성격이나 대인관계 형성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예절학교 수업을 통해 우리 아이들은 전통예절을 배우고, 자신의 몸과 마음을 바르게 하는 수신예절과 긍정적인 교우관계 형성을 위한 대인관계예절 등 기본적인 생활예절 등을 익힐 수 있었습니다.
자칫 아이들이 지겨워할 수도 있는 예절교육을 보다 흥미롭게 진행하기 위해, 다도체험을 곁들인 ‘찻상머리 예절학교’ 수업으로 진행했는데요. 우리 아이들은 다도체험을 통해 우리 차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나아가 전통차를 직접 우려내며 참는 마음, 경청하는 마음 등을 경험했습니다. 또한, 다도예절을 기본으로 생활예절, 가정예절을 배움으로써 생활의 질서를 바로 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예절학교 수업을 통해 5가지를 배우고 익혔습니다.
첫째, 자신을 소중히 생각하고 그렇게 행동한다.(전인적 자아존중 교육)
둘째, 참는 마음을 배우고 감정을 조절한다.(인내심 교육)
셋째, 남을 배려하고 존중한다.(공감적 배려행동 교육)
넷째, 작은 일에도 끝까지 책임을 다한다.(사회적 책임감 교육)
다섯째, 탐구적이고 실험적인 태도로 창의성을 기른다.(창조적 탐구능력 교육)
처음 찻상머리 예절학교 수업을 진행할 때만 해도, 아이들이 집중도 못하고 산만하여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다소 어려움이 있었는데요. 하지만 횟수를 거듭할수록 부산스럽던 아이가 옆 친구에게 조심스럽게 차를 따라주고, 차를 받는 친구도 양반자세로 찻잔을 받으며 “고맙습니다. 차 맛이 좋습니다.”라며 감사의 표현을 하는 모습을 보며 아이들의 성장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배웠으니 실천도 해봐야겠죠? 지난 한가위에는 아이들이 직접 다식을 만들어 지역 노인회관 어르신들에게 나눠 드리는 나눔 활동을 진행하며, 웃어른 공경 및 나눔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갖기도 했습니다.
다가오는 2018년에도 위스타트 속초마을은 예절학교를 통해 아이들이 우리 문화와 예절을 익히고, 나아가 타인을 배려하고 사랑할 수 있는 인성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아이들이 점차 성장해 나가는 모습, 지켜봐 주세요!
글: 위스타트 속초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