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위스타트센터 등 수상
22일 보건복지부와 IBK기업은행이 주최한 휴먼네트워크멘토링 지원사업 시상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송지영 부산광역시장애인종합복지관 여성장애인어울림센터장, 김선미 시흥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 강은이 안산시 위스타트글로벌아동센터장, 이경석 율목종합사회복지관장, 김광준 길음종합사회복지관 부관장. 뒷줄 왼쪽부터 박금렬 보건복지부 나눔정책추진단장, 조준희 IBK기업은행장, 차흥봉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 [사진 보건복지부]
경기 안산시 월피동에 사는 열한 살 은영이(가명)는 친구가 없었다. 잘 씻지 못 해 몸에서 냄새가 났고, 학교 공부를 따라가지 못 했다. 일용직 노동자인 아버지도, 우울증에 걸린 어머니도 은영이를 제대로 챙겨주지 못했다. 이런 은영이에게 지난해 대학생 언니가 생겼다. 안산위스타트글로벌아동센터가 김윤동(22·백석대 디자인영상학부 2학년)씨를 멘토로 연결해준 것이다. 김씨는 은영이와 함께 서점을 가고 숙제도 도와줬다. 은영이는 학교 성적이 크게 오르고 성격도 활발해졌다.보건복지부와 IBK기업은행은 22일 서울 을지로2가 기업은행 본점에서 휴먼네트워크 멘토링 지원사업 시상식을 열었다. 소외계층 아동들에게 대학생 멘토를 찾아 준 안산위스타트센터는 이날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상을 수상했다. 또 지체 여성 장애인들이 지적 여성 장애인들을 멘토링하게끔 도운 부산광역시장애인종합복지관이 보건복지부 장관상(최우수상)을 받았다. 한국에 잘 정착한 다문화가정 선배가 후배 결혼 이민자를 돕게끔 연결한 시흥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소외계층 아동·청소년·노인들에게 맞춤형 멘토를 찾아 준 율목종합사회복지관이 IBK기업은행장상을 받았다. 심리적 무기력증에 빠진 청소년들에게 심리학을 전공하는 대학·대학원생을 소개시켜준 길음종합사회복지관은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