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대충 때우는 한 끼는
아이들의 신체적 건강 문제뿐만
아니라 심리, 정서적 어려움을
야기하기도 한다.
배가 고프고, 나아가 살펴주는
마음이 고픈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한 끼’는 절실하다.

‘제대로 된 한 끼’가 필요한 아이들

오늘도 무심코 먹은 한 끼. 누군가에게는 어느 때와 다름없는 평범한 일상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오늘도 어떻게 때워야 할지 한숨부터 나오는 막막한 현실이 된다. 우리 주변엔 아직도 제대로 된 한 끼를 먹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다. 급식지원카드를 들고 편의점으로 향하거나 아예 굶기도 한다. 그러다 보니 또래 아이들보다 턱 없이 모자란 영양을 섭취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홀로 대충 때우는 한 끼는 아이들의 신체적 건강 문제뿐만 아니라 심리, 정서적 어려움을 야기하기도 한다. 배가 고프고, 나아가 살펴주는 마음이 고픈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한 끼’는 절실하다. 위스타트가 ‘ 제대로 된 한 끼’ 캠페인을 진행한 이유이다.

몸과 마음의 허기를 채워준 한 끼

위스타트는 2017년부터 아이들의 상황과 제대로 된 한 끼의 필요성을 알리는 온·오프라인 캠페인을 진행했다. 아이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준 많은 후원자분들의 관심과 참여 덕분에 아이들의 밥상에 ‘제대로 된 한 끼’를 전할 수 있었다. ‘제대로 된 한 끼’ 캠페인으로 모금된 후원금으로 2018년 겨울과 여름, 두 번의 방학 동안 지역아동센터 17곳, 631명의 아이들에게 14,782번의 식사가 전달되었다. 학교급식이 중단되는 방학이 되면 아침부터 저녁까지 지역아동센터에서 하루를 보내는 아이들을 위해, 급식비를 지원하여 균형 잡힌 식생활을 도왔다.

ㄱ지역아동센터는 지원금으로 고기반찬과 생선 등 주메뉴를 늘렸다. 지자체에서 주는 지원금 만으로는 넉넉한 양을 준비하는 것이 어려워 아이들이 늘 반찬을 앞에 두고 서로 눈치를 보았는데, 이번 방학에는 아이들이 마음껏 고기반찬을 먹을 수 있었다. 신선한 과일을 구입하여 아이들이 비타민을 섭취할 수 있도록 도운 ㄴ지역아동센터에서는 “집에서는 겨울에 귤만 먹을 수 있는데, 센터에서는 딸기도 주고 오렌지도 먹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라고 말하는 아이도 있었다. 다문화 가정 아이들이 많은 ㄷ지역아동센터에선 특식비를 활용하여 베트남 쌀국수를 만들어 먹기도 했다. 다문화 가정 아이들은 친구들과 함께 엄마 나라의 음식을 먹은 특별한 날이라며 즐거워했다.

“식구가 되어 주세요”

‘제대로 된 한 끼’ 캠페인을 통해 아이들은 방학 동안 균형 잡힌 식사를 하고, 외부의 위험으로부터 보호를 받으며, 텅 빈 집의 외로움 대신 친구들과 함께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 2018년 하반기부턴 JTBC 식(食)큐멘터리 ‘한끼줍쇼’가 ‘제대로 된 한 끼’ 캠페인에 힘을 실어주었다. 시민들이 선물한 따뜻한 저녁 한 끼를 어려운 이웃에게 돌려주고자 기부부터 캠페인 홍보까지 적극 동참해 주었다. 아이들의 ‘식구(食口)’가 되어준 ‘한끼줍쇼’와 많은 후원자 분들 덕분에, 오늘은 어떻게 한 끼를 때울까 걱정했던 아이들이 이제 “오늘은 친구들과 어떤 반찬을 먹을까?” 물으며 설레어 한다. 아이들의 몸과 마음에도 김이 모락모락 나는 따뜻한 온기가 스며든 것 같다.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한 끼’를 지원할 수 있도록 손을 내밀어 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캠페인은 2019년에도 계속된다. 캠페인 참여는 westart.or.kr/제대로된한끼 캠페인 사이트에서 가능하다. 보내주신 후원금은 지역아동센터의 신청을 받아 아동 인원수에 맞춰진 기존 급식비에 더해져 풍성한 밥상을 차리는데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