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 제이든 부모님은 콩고민주공화국 출신으로
2002년 한국에 들어와 난민신청을 하였으나,
지금까지 난민으로 인정받지 못해 법적으로 일을 할 수 없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족이랍니다.
처음 브라이언, 제이든 가정에 방문하던 날을 기억합니다.
쾌쾌한 냄새와 함께 방안에 습기가 가득 차 있었던 안방과
잠을 자기에는 너무나 좁고 어두컴컴한 침실이 있던 작은 방.
19.8㎡(6평)에 불과한 좁은 공간의 벽면에는 검은 곰팡이들이 가득 피어있었죠.
“어제도 브라이언과 제이든을 데리고 소아과에 다녀왔어요. 감기 때문에요.
제이든은 천식이 심해서 거의 365일 동안 감기증상이 끊이지 않은 것 같아요.
그래서 방안에 습기가 많아 생긴 곰팡이들이 더더욱 아이들한테 너무 안 좋을 것 같은데…
집주인에게 말해 봐도 벽지를 바꿔줄 생각을 안 하시더라고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엄마의 간절한 마음이 통했을까.
지역 내에서 브라이언, 제이든 가정에 관심을 가지고 도와주실 분들이 나타나셨어요.
안산시자원봉사센터를 통해 안산도시개발주식회사 사회공헌팀을 알게 되었고,
브라이언과 제이든 가정의 열악한 환경을 보고 도배와 장판 교체작업을 지원해 주시기로 했어요.
너무나 맘씨 좋은 안산도시개발주식회사 측에서는 도배와 장판뿐만 아니라,
너무나 낡은 문짝들과 화장실 세면대 및 배수관, 천장의 전등도 흔쾌히 수리해주시겠다고 하셨지요.
내 마음이 Pitapatting!! Pi-pitapatting~! ♬ (*Pitapatting : 두근거리다.)
드디어 전면적인 보수가 시작되었어요.
이참에 묵은 짐들을 다 정리하고, 낡아서 불편했던 침대 틀도 과감히 버리고……
모든 게 브라이언네 가족들에게 힘들었지만 맘이 후련한 하루 였지요.
하나둘씩 밝아지는 벽을 보며 흐뭇한 미소를 짓는 가족들. 그리고 후원자들.
이래서 사랑은 나눌 때 더욱 빛나는 걸까요?
WoW~!! 그때… 그 집이 맞나요?
새심하게 배려하여 이쁘게 포인트 벽지도~~~
브라이언 엄마 미쇼는
“너무 이뻐요, 너무 좋아요~!!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라고 따뜻해진 마음을 전달하는데 바빴어요.
함께 기념촬영 찰칵!
쾌적해진 집에서 아이들이 학교갔다 돌아와 편히 쉬고 노는 모습을 상상하며,
기쁜마음으로 돌아올수 있었던 행복한 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