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좋아하는 ‘한글 똑똑’ 교실!
가정형편이 어려워 부모님께서 새벽부터 늦은 시간까지 일을 하시거나, 다문화가정이라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는 아이들은 ‘한글’ 공부를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한글을 모른 채 학교에 입학하게 되면 수업도 학교생활도 따라가기 버겁습니다.
위스타트는 아이들에게 한글 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카카오 같이가치를 통해 모금을 진행했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신 덕분에 14명(누적 403명)의 아이들이 총 32번의 ‘한글 똑똑 교실’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전문적이고 재미있는 수업과 맛있는 간식이 함께했던 한글 똑똑 교실은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동화책, 색칠공부와 함께한 재미있는 한글
한글 똑똑 교실 첫 수업이 시작되던 날, 아이들이 한글 공부에 흥미가 없어 1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정신이 없었습니다. 5살부터 8살까지 다양한 연령의 아이들이 모여 있어 학습 수준도, 성향도 제각각이었기 때문입니다. 강사 선생님께서는 ‘수업’만 진행하는 것이 무리라고 판단하여 한글교재뿐만 아니라 색칠공부, 동화책, 놀이 활동 등을 다양하게 준비해오셨습니다.
그리고 속초마을에서는 아이들의 집중력과 흥미를 높여주는 맛있는 간식을 준비했습니다. 선생님들의 노력이 통했는지 아이들은 조금씩 한글 공부에 재미를 느끼게 되었고, 교육이 절반 정도 진행되었을 때에는 적극적으로 변한 아이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간판만 보면 읽고 싶은 희주!
연희(가명, 5세)는 한글 똑똑 교실을 통해 ‘동화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수업이 시작하기 전부터 동화책을 꺼내 선생님을 기다리고, 집에 돌아가서도 어머니께 동화책을 읽어 달라고 합니다. 희주(가명, 6세)는 아는 글자가 하나둘씩 생기자 등원차량을 타고 오가는 길 내내 창밖으로 보이는 간판을 읽으려고 노력합니다.
지은이(가명, 7세)는 또래에 비해 학습 수준이 많이 낮은 편이었는데, 지금은 종이만 보이면 글씨를 쓸 정도로 많이 성장했습니다. 비록 삐뚤빼뚤하고 틀린 글자일지라도 아이들이 발전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부모님과 선생님은 행복하고 뿌듯합니다. 가끔은 수업보다 맛있는 간식을 기다리는 것 같은 귀여운 친구들도 있어 웃음을 자아내기도 합니다.
아이들의 가능성을 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같이가치를 통해 모인 기부금 덕분에 아이들은 전문적인 강사 선생님께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지난 5개월간의 ‘한글 똑똑 교실’은 아이들에게 가능성을 확인시켜주는 시간이었습니다. 같이가치 지원금은 모두 사용했지만, 위스타트 속초마을은 앞으로도 영유아 한글교육을 위한 프로그램을 계속 운영할 계획입니다. 아이들에게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도록 따뜻한 마음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하반기에는 해밀 인성센터의 다문화 청소년들의 한글 교육 후기를 전해드리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응원 보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