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이(가명, 남, 11세)는 진주초등학교 4학년으로 하고 싶은 일이 참 많고 생각도 꿈도 많은 남자아이입니다.
우영이는 5살 때 아버지의 이혼으로 인해 형과 함께 할머니에게 맡겨졌으며, 그 당시 할머니는 이미 우영이의 사촌을 맡아서 양육을 하고 있는 시점이였습니다. 우영이는 사촌들과 형과 할머니와 함께 생활하면서 할머니가 무척 아끼고 잘해주었으나, 부모없이 지내는 불안함과 정서적 안정이 이뤄지지 않아서, 프로그램이나 학교생활에 많이 어수선하고 한 자리에 앉아 있지 못하는 태도를 보였으며, 관심을 끌기 위해 울고 또는 본인을 학대하기 위해 머리를 치는 행동들을 보였습니다.
우영이보다 사촌동생들이 우영이보다 키도 덩치도 크다보니 우영이를 형 대접을 제대로 해주지도 못할때가 더 많았으며, 그럴때마다 우영이는 의기소침한 행동들을 보였습니다.
우영이의 눈동자가 똘망똘망~
그런데, 프로그램 중에 고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꿈집만들기”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우영이는 태도도 많이 변하였으며, 자신의 미래와 꿈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생각하는 태도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울고 떼를 쓰던 모습은 사라지고, 진지한 모습을 가지면서 물어보는 질문에도 너무 열심히 하게 되었습니다. 대답이 질문과 가끔 동떨어지게 말할때도 있지만, 본인 생각을 명확하게 표현을 하고, 눈동자가 똘망똘망해졌습니다.
어느날 프로그램을 마치면서 ‘우영이의 꿈은 뭐예요?’하고 물어봤을 때 우영이는 ‘저는 축구골키퍼가 되고 싶어요’하고 당당하게 대답을 하였습니다.
현재 축구교실에 참여하면서 축구경기시합을 하게되고 그 과정에서 포지션을 정할 때 우연히 골키퍼를 맡게 되었는데 너무 열심히 집중하면서 작은체구로도 공을 잘 막았습니다. 똘망똘망한 눈동자로 공을 지켜보면서 무척이나 열심히 하였으며, 정선We start와의 경기에서는 골키퍼로써 훌륭한 역할을 해내어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현재 참여하고 있는 프로그램과 축구교실의 참석율과 집중력은 전에 비할 수 없이 높아졌고, 이것을 통해 동생들에게 치이던 모습은 사라졌습니다.
축구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으며, 골키퍼가 사용하는 장갑을 가지고 싶어하여, 항상 장갑은 어디서 살수 있냐고 물어보기도 합니다.
본인은 이제 골키퍼장갑을 가지고 넓은 골대 앞에서 날아오는 공을 막고 있는 나의 모습을 상상하는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축구를 하기 위해서는 사용되는 비용들이 너무 부담이 되어서 할머니한테는 말을 못하겠다고 하는 상황에서도 축구교실은 빠지지 않고 열심히 참여를 하고 있습니다.
본인이 하고 싶어하는 꿈에 대한 열정으로 어려운 환경적 상황에서도 꿈을 이루기 위해서 노력하는 우영이를 위해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위스타트 삼척 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