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이 벅찬 행복과 장수를 선물하는 이유 A to Z
-나눔을 모르면 불행해지는 이유-
<이야기 하나-나눔과 행복>
생전의 인도 테레사 수녀에게 사람들이 물었습니다.
“수녀님은 어떻게 평생 남을 위해 사십니까?”
테레사의 답변은 의외였습니다.
“아니다. 나는 내 행복을 위해 이런 일을 하는 것이다”
너무 진솔한 답변입니다.
나눔/봉사나 기부를 해본 사람은 압니다.
내가 누군가의 인생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을 때 내가 얼마나
가슴 벅차고 행복한지를.
과학적으로도 여러 번 입증됐습니다.
2007년 미국 국립보건원 과학자들의 연구 결과가 있었지요.
기부하기로 마음먹는 순간 사람들의 뇌를 MRI로 살펴보니 복측피개영역(VTA)이 특별하게 활성화됐다고 합니다.
즐겁게 음식을 먹거나, 섹스를 하거나, 마약을 복용할 때, 활성화되는 쾌락 중추지요.
남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게 애인과 사랑을 나누는 것 못지않은 기쁨을 주기에
한번 나눔/기부/봉사의 행복을 느끼면 반복하게 된다는 결론입니다.
’옥시토신’ 호르몬도 분비된다고 하지요.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과 미국 하버드대학팀이 사이언스지에 발표했던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40여명의 사람들에게 5달러를 준 뒤 절반은 자신을 위해 쓰고 절반은 남을 위해 쓰도록(선물/기부 등) 했는데
남을 위해 쓴 사람들의 행복감이 훨씬 컸습니다. 5달러(5천원)만 잘써도 행복해지는 것입니다.
또 630여명에게 1년 지출 중 행복감이 높은 순서대로 1부터 5까지 지수를 매기도록 했는데,
세금이나 자신을 위해 쓴 ‘개인용 지출’보다 선물 구입,기부 등 타인을 위해 쓴
‘사회적 지출’의 행복감이 훨씬 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나눔·기부·봉사는 이렇게 보면 ‘남는 장사’임에 틀림없습니다.
남도 행복해지고 나도 행복해지는 승수 효과가 정말 멋집니다.
가수 김장훈의 나눔과 기쁨
<이야기 두울-나눔과 건강·장수>
나눔을 실행하면 건강해지고 수명도 길어집니다.
나눔/봉사를 실천하는 분들의 얼굴을 보면 편안하고 밝습니다.
사례나 연구결과도 많습니다.
19세기 미국의 석유왕 록펠러는 54세에 병에 걸려 시한부 판정을 받았습니다.
1년 밖에 살지 못한다는 판정을 받던 날, 록펠러는 입원비가 없어서 울고 있는 한 여성을 보았습니다.
그는 이 여인을 돕는 것을 시작으로 자선사업을 시작합니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자선사업을 시작한 이후 건강이 좋아져 98세까지 장수했습니다.
석유왕 록펠러
봉사와 기부의 의학적 효과를 입증해주는 사례는 많습니다.
‘마더 테레사 효과’가 유명합니다.
1998년 미국 하버드대 의대의 연구인데, 학생들을 봉사에 참여시킨 뒤 체내 면역 기능을 측정했더니 면역 기능이 크게 높아졌다고 합니다.
또 마더 테레사 전기를 읽게 한 다음 인체 변화를 조사했더니 면역 기능이 향상되는 결과를 얻었다고 합니다.
봉사하는 모습을 보기만해도 면역기능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또한 남을 도울 경우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지고 행복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엔도르핀’이 정상수치의 3배이상 분비된다고 합니다.
심리학적으로도 내가 남을 돕는 것만으로도 스스로 자신이 가치 있는 사람이라는 ‘자존감’을 높일 수 있어서 마음의 평안이 생깁니다.
은퇴후 봉사활동을 하면 수명이 늘어난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나눔은 개인 뿐 아니라 사회를 건강하게 합니다.
<이야기 셋-나눔을 모르면 불행해진다>
더 큰 행복은 돈과 권력으로 얻어지지 않습니다.인류의 역사가 말해줍니다.
한국의 기부왕인 김윤종(스티브 김)꿈희망미래재단 이사장은 “미국에서 벤처(전 자일랜 대표)로 큰 돈을 번뒤 골프장을 사서 운영해보고 많은 파티에 참석하면서 삶을 즐겼지만 결코 행복하지 않았다”고 토로합니다.
그래서 기부와 재능 나눔(강의)에 몸을 던지니 너무나 행복해졌다고 합니다.
그는 “자식에게 재산을 대물림하는 것은 자식의 행복(성취감)을 뺏는 일”이라고 강조합니다.
한국의 기부왕 김윤종 이사장
투자의 귀재인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내가 가진 막대한 주식의 1%를 넘게 쓴다고 해도 내가 더 행복해지지 않는다”며 “하지만 내 재산의 99%를 사회에 돌려준다면 사람들의 건강과 행복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고 말합니다.
시민운동가이자 나눔 활동가였던 박원순 서울시장은 “한 때 변호사 활동으로 적잖은 돈을 벌기도 했지만 ‘내 것’이라는 집착을 버리니 세상이 풍요로워졌다. 부질없는 탐욕의 열차에서 내리니 더 없이 행복해졌다”고 말해줍니다.
그는 “자신이 가진 것의 1%라도 아름답게 나누려는 마음을 지닌 사람이 진정 인생에서 ‘성공’한 사람”이라고 성공을 정의했습니다.
<이야기 넷-한국은 기부 후진국-세계 57위>
통계청의 2011년 11월 발표에 따르면 한국 국민의 기부 참여율은 36.4%이고 1년간 기부 횟수는 6.1회입니다.
10여년전보다는 개선된 수치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국제적으로 볼 때 후진적입니다.
영국 자선구조재단(CAF)과 갤럽이 발표한 ‘2011년 세계기부지수’를 보면 한국의 기부지수는 153개국중 57위로 부끄러운 수준입니다. 나눔문화로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선진국이라고 할수 없는 상황이지요.
1위에서 5위는 미국, 아일랜드, 호주, 뉴질랜드, 영국 순이었습니다.
동남아의 빈국으로 인식되는 스리랑카와 라오스가 10위 안에 들었다는 것은 나눔이 꼭 부자들만 하는 게 아니라는 것을 웅변합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2006년~2007년 기준으로 미국의 1인당 기부액은 113만원,캐나다는 35만원,영국은 34만원인데,한국은 11만원에 그칩니다.
중상류층의 기부 참여가 저조한 탓입니다.
삼성경제연구소가 2010년 5월 발표한 선진화지표에 따르면 ‘노블레스 오블리주’(지도층의 사회적 책임)지표 순위가 OECD 30개국 중 꼴지였습니다.
초,중,고 과정에서부터 나눔의 행복에 대한 체험교육이 강화되어야하는 이유입니다.
<이야기 다섯-나눔의 행복 말말말>
#엘리 브로드 부부(부동산 재벌) “재산을 기부할수 있는 것은 특권이며 행운”
#왕융칭(대만의 갑부)의 유언 “돈은 하늘에서 잠시 빌린 것이니 내 모든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라.자식이 능력 있으면 물려줄 필요가 없고,무능하면 물려줘도 간수할 수 없다”
#로리 로키(비즈니스 와이어 창업자) “농부들이 수확후 땅에 비료를 뿌려 다시 기름지게 하듯이 내 재산을 사회에 되돌려줌으로써 우리 사회를 풍요롭게 하고싶다”
#류시문 회장(한맥도시개발) “많은 사람들이 더 채우려고 기를 쓰는 것을 본다.그러나 내 것을 덜어내면서 덜 가질 때 많이 가질 수 있다”
#김장훈(가수) “내가 행복해지기 위해 기부한다.저의 경우 지출을 미리 정하는 가계부를 쓰는데,그렇게 하면 누구나 기부를 할 수 있다고 본다”
#류근철 한의학박사(전재산 578억원을 KAIST에 기부) “내가 준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얻었다.나눔은 내 삶에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마법이다”
#앤드류 카네기(미국 철강왕) “부자로 죽는 것은 수치다”
#송경애 BT& I 대표 “기부도 연습이 필요하다.기부를 해보면 내가 살아있다는 것을 확인하며 더 열심히 일할 수 있는 힘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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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박상민,김장훈,문근영 등 기부매니어들은 돈만 생기면 소외된 이웃을 위해 주머니를 텁니다.
본인이 너무 행복하고 홀가분하기 때문이지요.
세상에 수백가지 행복이 있겠지만 나눔의 행복만큼 인간의 가슴을 벅차게하고
엔돌핀이 마구 마구 나오게하는 행복은 없는 것 같습니다.
더구나 세상은 이제 네트워크로 긴밀하게 연결돼있습니다.
따라서 미래사회에서는 타인의 불행이 나에게도 재앙이 됩니다.
또 남의 행복이 나의 행복으로 돌아옵니다.
김수환 추기경이 바보인가요, 나눔의 행복을 모르는 사람들이 바보인가요?
추운 겨울, 잠시라도 주변을 돌아보고 주머니를 열어야 하지않을까요?
We Start운동본부 사무총장/소셜미디어나눔연구소장
김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