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을 참는 법을 먼저 배운 10살 민성이를 기억하세요?
‘두개골 조기유합증’으로 성장이 더디게 진행되는 민성이는 생후 7개월, 두개골 봉합수술을 받았습니다. 수술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방사선 촬영과 3차원 CT 등 검사를 통해 상태를 관찰하고 있습니다. 민성이는 이번 많은 분들의 후원으로 수술을 위한 검사를 진행할 수 있었으며, 검사 결과 2016년 12살이 되는 해에 두뇌사이즈와 뇌압검사를 통해 머리핀을 늘리는 수술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두뇌 사이즈에 따른 수술 시기 결정으로 일정시간을 기다려야하지만 그러기엔 민성이의 통증이 너무도 심합니다. 지금은 진통제와 호르몬제를 처방받아 고통을 이겨나가고 있습니다.
지금 민성이와 가족은…
민성이는 할머니와 오래된 흙집에서 살았습니다. 벽지를 뒤덮은 곰팡이, 각종 벌레 등 위험한 환경에 노출되어 있었습니다. 위스타트에서는 외부자원연계로 주택을 수리하여 도배, 장판, 지붕, 천장공사 등을 진행했습니다. 또한 집 주변 벽화작업으로 한결 밝아진 동네에서 살게 된 민성이는 집 수리 후 처음 갖게 된 공부방에서 열심히 공부하겠다며 즐거워했습니다.
민성이는 어릴 적 수술 후, 성장이 느린 편입니다. 미술과 음악 등 예체능을 좋아하는 민성이는통증으로 체육활동을 오래 하지 못하지만, 악기수업에는 꾸준히 참여하고 있습니다. 방과 후에는 항상 위스타트 센터에 와 과제 및 놀이와 함께 우쿨렐레를 배웁니다. 이 외에도 위스타트에서는 민성이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부모님을 위한 교육 및 직업 연계를 돕고 있으며, 가족프로그램으로 문화체험 활동과 캠프 등의 참여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깨끗하게 수리된 민성이네 집
벽화작업으로 한결 밝아진 동네
얼마 전, 민성이로부터 ‘고마우신 여러분께’라는 제목으로 편지가 도착했습니다.
“저에게 친구들처럼 멋진 운동화, 가방, 그리고 축구하는 형아들과 똑같은 잠바를 보내줘서 감사드립니다. 공부도 열심히 하고 조금씩 운동도 하면서 잘 지내겠습니다. 제가 선물로 드레곤을 그려드릴께요.” 라는 내용과 함께 로봇과학자의 꿈을 적은 민성이의 편지.
앞으로도 민성이가 주변에 도움의 손길이 항상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로봇과학자의 꿈을 꼭 이루기를 응원합니다.
사연 보기 >>> http://westart.or.kr/archives/235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