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나눠주는 요리사가 되고 싶어요.






모자가정의 의젓한 맏딸 지민이


지민이(가명, 여, 11세)는 초등학교 4학년으로, 꿈 많고 마음 따뜻한 소녀입니다.


지민이네는 2학년 남동생과 엄마와 지민이 이렇게 세 식구가 단란하게 지내고 있으며 국가로부터 보호 받고 있는 모자가정입니다. 아버님께서는 아이들 어렸을 때부터 잦은 가출을 반복하시다, 지민이가 학교에 입학 한 후, 완전히 연락이 두절되었습니다. 때문에 어머님께서는 아버님의 빈자리까지 채우기 위해 청소, 식당일, 자활에 이르기까지 한시도 쉬지 않고 일 하셨습니다. 최근에도 고기 집에서 12시간 근무하고 또 부업을 하시는 등 밤낮없이 일하며 아이들을 잘 키우기 위해 노력하셨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쉼 없이 달려온 탓인지, 지난 7월 신우염이 재발해 알아보지 못 할 정도로 얼굴과 온 몸이 부어 더 이상 근로를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고, 지금은 잠시 일을 쉬고 계십니다.



가계 형편이 여의치 않다보니, 어머님께서는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않고 계시고, 오히려 월세, 아이들 학비 걱정 등에 한시도 마음 편할 날이 없다며 몸이 조금만 회복되면 하루라도 빨리 다시 일을 시작해야겠다고 말씀 하십니다.


이러한 엄마의 마음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맏딸 지민이는 의젓하게 동생도 살피고, 엄마가 일하시는 동안 집안 살림도 도맡아서 하는 엄마의 든든한 지원군입니다. 어머님께서는 나이에 비해 너무나 철이 든 딸을 보며 때론 가슴이 아프다고 하시지만, 엄마 곁을 지켜주는 지민이가 큰 힘이 된다고 하십니다.


나눔을 통해 보람을 느껴요.


지민이는 학교생활에서도 모범이 되는 학생으로 학업 성적도 우수하고, 친구들과도 관계가 매우 좋습니다. 평소 나누는 것을 좋아하는 지민이는 We Start 학교사회복지실에서 운영하는 사회공헌 동아리에 참여하면서 봉사활동도 하고 비누를 만들어 사회공헌 기금을 조성하여 기부하는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습니다. 지민이는 자신보다 더 어려운 환경에 있는 사람들을 돕는 것이 보람되고 자신도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는 힘을 가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이야기 합니다.


어머니를 돕기 위해 시작한 ‘요리’, 이제는 지민이의 꿈이 되었어요.


지민이는 어릴 적부터 엄마를 대신해서 동생 식사도 챙기고, 밤늦게 돌아오실 엄마를 위해 식사도 준비하면서 자연스럽게 요리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요리를 하면 즐겁고 맛있게 먹어주는 가족들을 보면 행복해진다고 하는 지민이는 나중에 어른이 되어서도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는 요리사가 되고 싶다고 이야기 합니다. 지민이는 요리를 전문적으로 배워서 최고의 자리에 오르고, 자신이 쌓은 기술을 자신처럼 요리사가 되고 싶은 아이들에게 가르쳐주겠다는 원대한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지민이는 학교 방과 후에서 진행하는 요리교실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요리를 만들어서 엄마와 동생에게 선 보일 때가 가장 기쁘다는 지민이에게 한 가지 고민이 있습니다. 방과 후 수업 수강료는 무료이지만 음식 재료비는 본인 부담이라, 집안 사정을 생각해서 그만 둬야 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너무나 원했던 활동이기에 그 고민은 지민이를 더욱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꿈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한 지민이가 환경적인 제약으로 인해 꿈을 접지 않고 끝까지 이룰 수 있도록 응원해주세요. 여러분의 관심과 격려가 이후, 세상을 행복하게 만드는 나눔 가득한 요리사로의 성장을 지원하게 될 것입니다.


<위스타트 안산 본오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