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꾼 찌란, 성애 (고맙습니다, 성애)

 

 

지난 달, 구필(口筆)화가 김성애 후원자가 캄보디아의 소녀 쏘쓰레이넛을 위해 그린 그림을 전달하게 된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한 쪽 팔에 장애를 갖고 살아가고 있는 쏘쓰레이넛의 새로운 삶을 응원하며 후원을 시작한 김영애 후원자. 그녀 또한 어린 시절 류머티즘을 앓았고, 30살에는 전신마비가 찾아온 힘든 삶이었지만, 그 와중에도 희망을 찾고, 자신의 꿈을 키워 화가가 되었습니다. 이제 그녀의 희망을 먼 캄보디아에 있는 소녀에게 전하며, 소녀의 삶을 응원하는 모습에서 쏘쓰레이넛도 멋진 미래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게 됩니다. 그림을 전달 받은 쏘쓰레이넛의 마음은 어떠했을까요?

 

“어꾼 찌란, 성애.”

 

 

어린 동생과 함께 놀고 있던 쓰레이넛(11)은 한국에서 도착한 반가운 선물을 보고서는 환한 웃음과 함께 대답했습니다. 바로 구필(口筆)화가 김성애 선생님이 보내준 쏘쓰레이넛의 그림이 바로 그것이었는데요. 실제로 쓰레이넛의 얼굴을 보지 않고 상상으로만 그린 그림인데도 신기하게 쓰레이넛 얼굴과 엇비슷하게 닮은 그림을 보며 쓰레이넛은 예쁘다며 감사하다고 대답했습니다. 용기와 희망을 잃지 말라는 성애 선생님의 편지를 보며 쓰레이넛은 자신도 용기를 가지고 열심히 살아보고 싶다는 말을 했습니다.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쓰레이넛은 성애선생님께 그림으로 답하고 싶다며 엽서에 빨주노초 예쁜 크레파스로 그림을 그려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쓰레이넛이 가장 좋아하는 꽃 그림을 그리며 그림 밑에 크메르어로 “고맙습니다, 성애 언니”라고 적어 수줍은 미소를 지으며 완성된 그림을 내밀었답니다.

 

 

나중에 훌륭한 의사가 되어 아픈 사람들을 돌보아 주고 싶다는 쓰레이넛의 꿈이 이뤄져 캄보디아 땅을 환하게 밝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쓰레이넛에게 이러한 희망의 메시지들이 더해져 더욱 희망과 용기를 가지며 멋지게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계속된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쏘쓰레이넛의 희망메시지


쏘쓰레이넛이 김영애 후원자께 보내는 메시지 “어꾼찌란 성애”라는 글씨와 색색깔의 꽃그림 ^^


쏘쓰레이넛에게 선물을 전달하는 모습


김성애 후원자의 선물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는 쏘쓰레이넛


선물을 들고 쏘쓰레이넛 가족과 함께 찰칵!

 

 

 

: We Start 캄보디아 센터 복지조정자 이소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