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 Start, 넌 나의 슈퍼스타

-자원활동으로 시작된 ‘나’와 ‘We Start’ 의 인연-


가끔 생각해 본다. 만약에 We Start를 알게 되지 못했더라면 지금의 사회복지사 최예리는 어디에 있을까? 주변 사람들도 그렇게 말한다. “네 곁에 We Start 없었으면 어떻게 하냐?” 대학교 4학년 시절, 취업을 앞두고 내 인생의 전환점을 찾고 싶었다. 대학교 마지막 여름 방학, 우연한 기회에 We Start를 알게 되었다. We Start는 학교에서만 배우던 일반적인 사회복지가 아니었다. 나에겐 굉장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아동에게 각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개인, 가족 그리고 사회가 변화되는 것을 난, 오랜 시간동안 내 눈으로 직접 보게 되었다. 그렇게, 나에게 We Start 사랑은 6년째 진행되고 있다. 영원히 변치 않을 것이다. 내 작은 바람 We Start가 전국 마을에 생겼으면 하는 소망이 있다. We Start에서 느낀 것을 4가지 느낌으로 전하고자 한다.


부담감과 책임

사회복지 전공을 하고, 사회복지사로 첫발을 내딛기 전에 나는 We Start를 알게되었다.

난 속초에 와서 사회복지사에 대한 부담감과 책임에 대해서 배우게 되었다. 누군가 나에게 그랬다 사람은 태어나고 죽을 때 까지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경험하지만 그들이 사회에서 소외받고 정신적인 상처를 받을 때 그들에게 다가가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사회복지사만이 할 수 있다는 것을 말이다. 부와 권력도 병고가 있어도 무수한 직업 중 사회복지사를 직업으로 택한 것에 대해서는 후회는 하지 말라고 말이다. 난 이제 후회하지 않는다.  We Start 첫 자원 봉사를 통해 자신감과 인내심을 배우는 시간이 나에게 다가온 것이었다.


새롭게 변함
마음의 병이 있던 아이는 말을 하지 않았다. 바라보는 부모님도 학교에서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였지만, We Start에서는 차근 차근 하나씩 아동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다. 그 아이에게는 교사의 지극적인 사랑이 필요했던 것이었다. 캠프를 통해서 아이는 의사소통을 시작하게 되었다. We Start의 사업을 효과적으로 볼 수 있었던 건 아이에게 치료비가 지원되는 것이었다. 아동의 가정에서는 아이가 장애가 아니라서 치료받기를 거부했으나, 복지관에서의 관심과 격려로 아이는 치료를 받을 수 있었고, 오랜 시간의 결과 아이는 말을 할 수 있게 된 것이었다.  We Start와 작별 하는날, 엄마가 우리에게 와서 눈물을 흘리며 고맙다는 말씀과 함께 악수를 하던 그 순간은 잊을수가 없다. 그래서 사회복지를 전공하고, We Start 에 있길 잘했다는 생각이 더 확고해졌다.


We Start라서 할 수 있는 특별함

내가 가장 기억에 남은 자원봉사 활동 중에 미시령 등반과 공동 벽화 작업은 평생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아있다. ‘산’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몸이 아프다며 핑계를 대기 바쁜 내 모습이 생각난다. 그 당시 미시령 고개는 어떻게 올라갔는지 아직도 신기할 뿐이다. 미시령에 오르면서 내가 이젠 버려야 할 소유들, 그리고 또 다른 희망을 걸고 오르게 되었다. 서로 의지 하며 각자만의 고통을 이겨내는 방법을 택하며 미시령 정상 까지 오르던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내 자신을 반성해 보았다. 아이들이 했던말 “우린  We Start 니깐 하는 거에요” 라는 말이 미시령을 내려오고 오랜 시간이 흘러도 기억에 남는다.

또 다른 작업 중 공동 벽화작업을 위해서 벽을 벗겨내고 그 위에 멋진 거리의 화가가 되어 우리의 미래와 꿈을 표현해야 했다. 공동 벽화 ‘공동’이라는 단어가 들어가서 일까? 나 혼자서는 해내기 어려운 일도 누군가와 함께 하면 수월해 진다는 것, 함께 하면 즐겁다라는 것, 거리의 화가로 있을 수 있다는 것 모두 말이다. 아이들에게 꿈을 준다는 것 그리고 희망이라는 단어를 가르쳐 준다는 건 가장 행복한 일인 것 같다. 그래서 We Start의 매력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돈으로 살수 없는 내 생에 가장 아름다웠던 20대
We Start는 나에게 돈으로 살수 없는 추억을 만들어 주었고 , 내생에 가장 아름다웠던 시간들을 만들어주었다. 공동체의 소중함이란 큰 것을 나에게 알려주었다. 20대 중반 이곳에서 쏟았던 열정이 전혀 아깝지 않다. 23살  We Start에 처음으로 발을 들어 놓던 날이 생각난다.  We Start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던 내가, 흰 종이 백지였던 내가 밑그림을 그리기 시작 한 것이었다. 색을 입히고, 글을 쓰는건 미래를 달려가는 아이들이 해야 하는 작업인 것이다. 내가 있던 마을들을 뒤로 봤을 때 지역적, 환경적으로 같은 구역에서도 참 많이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항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아이들에겐 꿈과 열정을 알려주는  We Start의 사랑을 전하는 사회복지사가 되고자 한다. 일시적인 도움이 아니라 대한 민국 곳곳에 자리한 이들을 위해 어떤 일을 할수 있는 사람인지 생각해야 할 시간이 온 것이다. 이제, 그렇게 내 인생을 설계해 보고자 한다. 

 

1. 영유아 프로그램 참여 수업

2. 6 성남 목련 마을 학교 사회복지실

3.5 속초 위스타트 공동 벽화

4. 속초 미시령 고개에 오르다.

7. 내 사랑 We Start



1. 2006년 속초 아바이 마을 자원봉사 “ 속초 박물관 앞 기념 사진 촬영 ” 

2. 2007년 속초 아바이 마을 자원봉사 “ 속초 위스타트 마을 앞- 청호 새마을금고 ” 

3. 2008년 철원 민북 마을 자원봉사 “ 철원 민북 마을 사무실 앞 ” 

4. 2009년 성남 산성 마을 지역 아동센터 – 생일 잔치 

5. 2009년 성남 목련 마을 상탑 초등학교 – 방과후 프로그램 




 : 피아노 치는 사회복지사 최예리

(서울시 은평구 응암2동 거주)

E-mail : yeri0716@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