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 대전시장
최근 예측할 수 없는 이상 기온 현상은 환경 보존의 중요성에 대한 무언의 메시지일수도 있다. 대전시는 녹색성장 및 에너지 재활용을 통한 자원절약으로 건강한 지구를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쓰레기 없는 클린대전을 만들어 대전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 주어 다시 찾고 싶은 ‘관광 대전’을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다. 염 시장은 “대전시와 중앙일보가 주최하고 아름다운 가게가 주관하는 위아자 나눔장터는 나눔문화인 공익사업은 물론 대전시의 녹색성장 방향과 맞는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재활용 판매장터를 대전시의 ‘쓰레기 제로화’와 연계해 추진하고 관 주도가 아닌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행사로 만들겠다”고 강조하며 바쁜 일정에도 불구 매월 한번씩 5개구를 순회하면서 지역 주민들과 같이 새벽 거리청소로 하루일과를 시작한다. 염 시장은 자원과 에너지난의 심화, 그리고 급속한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폐기물의 재활용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그 결과 최근 대전시의 생활 폐기물 발생이 크게 줄었다. 그는 “대전시의 하루 폐기물 발생량은 1235t으로 전년 대비 4.7% 감소했으며 생활폐기물 처리 재활용률도 2006년 62%에서 지난해 65%로 늘었다. 이는 쓰레기 감량시책에 적극 호응해 준 시민들이 이룬 성과”라며 시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자원순환형 사회 구축을 위한 대전시의 폐기물 정책도 마련했다.
대전시에서는 생산·유통·소비단계에서 폐기물 발생억제(Reduce), 발생된 폐기물 재사용(Reuse), 재활용(Recycle), 에너지화(Recovery) 등 4R 정책을 반영, 추진하고 있다. 염 시장은 “집에서 안 쓰는 물건을 버리면 쓰레기가 늘어나게 된다”며 “폐기물을 재활용할 수 있는 다각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해 자원순환형 사회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시는 시민들이 일상생활 속에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의 중요성을 몸소 실천할 수 있는 시책도 추진하고 있다. 2010년부터 재활용 나눔장터 행사를 매월 한 차례 열고 있으며, 행복매장 나눔장터를 상시 운영하고 있다. 여기서 발생하는 수익금은 장학금(매년 40명)과 푸드마켓 지원에 사용된다.
또 어린이들이 참여하는 벼룩시장을 운영하여 모금된 기부금은 연말에 지역아동센터와 복지관 등에 지원해 시민들에게 자원 재활용의 중요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는 지금까지 종량제 봉투에 혼합 배출하던 휴대폰, 카메라, MP3, 게임기, 헤어드라이어기 등 못쓰는 가전제품도 시범적으로 분리 배출하여 금, 은, 구리 등의 금속자원을 회수하고 있다. 11월부터 전면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염 시장은 자원순환단지 조성 계획도 밝혔다. 그는 “유성구 금고동 위생매립장 부지 내 4만7500㎡에 2183억원을 들여 폐기물 전처리시설, 전용보일러, 하수슬러지 연료화, 음식물 및 음폐수 에너지화 시설을 2016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라며 “이 단지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폐기물 매립량 감소로 제1매립장의 사용기간 연장과 신재생에너지 확보로 저탄소 녹색성장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